
그건아마우리의잘못은아닐거야
백예린곡 소개
2020년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이 곡이 실린 음반 「Our love is great」가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팝 음반을 함께 받았습니다. 앞서 발매 당일에는 주요 음원 사이트 정상에 오르며 반응이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요란한 프로모션 없이 놓인 미니 음반이 그해 비평과 대중 양쪽에서 동시에 호명된, 흔치 않은 경우였습니다.
곡은 2019년 3월 18일 나온 그 두 번째 미니 음반의 타이틀곡이고, 백예린이 구름과 함께 노랫말과 곡을 썼으며 편곡은 구름이 맡았습니다. 음반은 전곡이 자작으로 채워졌고 그 가운데 이 노래가 맨 앞에 세워졌습니다.
주제는 제목에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화자는 불안이 어디서 태어나 우리에게까지 왔는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먼저 인정합니다.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로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라고 말해버리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규명보다 면제가 앞서고, 그 뒤에야 무엇을 하자는 말이 나옵니다.
이어지는 제안은 뜻밖에 구체적입니다.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손을 잡아야 하고,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머지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추상적인 위로 대신 손과 눈이라는 두 가지 동작만 남겨두는 방식입니다. 그러면서도 노래는 끝까지 낙관으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우린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중간에 그대로 둔 채 답을 내지 않고 같은 후렴으로 돌아가 닫힙니다. 아픔이 우리를 더 크게 해줄 거라는 문장 역시 확언이 아니라 아마라는 말에 기대어 있어, 이 곡의 다정함은 확신이 아니라 태도에서 나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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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어 불안한 마음은 어디에서 태어나 우리에게까지 온 건지 나도 모르는 새에 피어나 우리 사이에 큰 상처로 자라도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나도 모르는 새에 피어나 우리 사이에 자주 아픔을 줘도 그건 아마 우리를 더 크게 해줄 거야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익숙해진 아픈 마음들 자꾸 너와 날 놓아주지 않아 우린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춰야 해 가끔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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