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예린
국내116곡TJ 60 / KY 56
백예린은 아이돌로 출발해 자기 레이블의 싱어송라이터로 옮겨 간 경로가 그대로 정체성이 된 가수입니다. 열 살 무렵 방송 출연으로 눈에 띄어 오디션을 거쳤고, 2012년 열다섯에 여성 듀오 15&로 데뷔했습니다. 2015년 첫 솔로 EP 「FRANK」부터는 수록곡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이름을 올렸고, 앨범 제목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데뷔작에서 따왔습니다.
2019년에는 회사를 나와 1인 레이블을 세우고 정규 1집 「Every letter I sent you.」를 냈습니다. 열여덟 곡 가운데 열일곱 곡이 영어였고, 수록곡 「Square (2017)」는 가사 전체가 영어인 노래로 국내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첫 사례가 됐습니다.
소리는 크레딧이 그대로 설명해 줍니다. 거의 모든 곡을 본인이 쓰고 프로듀서 구름과 함께 편곡했으며, 드럼과 베이스와 기타에 더해 현악과 플루트, 관악까지 사람이 연주한 소리로 채웁니다. 목소리는 성량을 세우는 대신 숨을 섞어 가늘게 눕히고, 가성으로 넘어가는 구간을 자주 씁니다.
가사는 일기에 가깝습니다. 정규 1집을 두고 본인이 열아홉부터 스물셋까지의 생각과 고민을 담았다고 밝혔을 만큼, 자기 시기를 그대로 적어 두는 방식입니다. 「우주를 건너」,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Square (2017)」가 대표곡으로 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