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지말아요
MC THE MAX곡 소개
「행복하지 마요」는 축복이 아니라 금지입니다. 이 노래의 화자는 떠난 사람에게 잘 지내라고 말하는 대신, 행복해지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이유도 곧바로 붙습니다. 행복하려면 사랑한 날을 잊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 상대의 평온이 곧 자기 기억의 삭제라는 계산이 서 있는 셈입니다. 이별 노래의 미덕처럼 여겨지는 체념과 배려를 정면으로 어기는 자리에서 곡이 출발합니다.
앞부분의 화자는 그래도 어른의 말투를 흉내 냅니다. 괜찮다고, 이러다 말 거라고, 가슴도 눈물도 가라앉을 거라고 스스로를 달래고, 더 안을수록 부서질 사이라면 「보내는 일이 사랑」이라는 문장까지 꺼냅니다. 그러나 다음 줄에서 언젠가 그 사람을 데려갈 누군가를 벌써부터 부러워한다고 실토하면서, 달램은 곧바로 무너집니다.
무너진 자리에서 나오는 말이 후렴입니다. 행복하지 말라는 요구 뒤에 사랑하지 말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숨 쉴 때마다 가시가 박힌 듯 눈물이 난다는 신체 감각이 붙습니다. 그러고는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합니다. 감정을 설명하는 대신 호흡의 통증으로 대신하는 방식이라, 고음으로 밀어붙이는 이수의 창법과 맞물릴 때 곡의 밀도가 가장 높아집니다.
끝까지 화자가 놓지 않는 논리는 사랑이 끝난 게 아니라 멈춰 있다는 것입니다. 그대를 두고 온 그 자리만 기억하면 다시 찾을 수 있다고, 그러니 「잠시 멈춰있는 사랑인거죠」라고 스스로에게 확인시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뀌고 버렸다 주워 담기를 되풀이하면서도 결국 그 사람을 붙들고 있다는 앞선 고백과 정확히 이어지는 대목입니다.
2004년에 나온 3집 「Solitude Love...」의 타이틀곡이며, 곡은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히로세 코미가 쓰고 노랫말은 양재선이 붙였습니다. 발표 3년 뒤 팀이 직접 새 버전을 다시 녹음했고, 20년이 지난 뒤에도 후배 가수의 리메이크가 이어질 만큼 국내 발라드의 표준 레퍼토리로 남아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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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도 이 세상엔 이별이 많은지 왜 사랑이 힘든건지 난 궁금했었죠 난 이제 또다시 묻고 있죠 어떻게 견디는지 이 많은 슬픔 끝나긴 하는지 괜찮아요 다 그렇듯 이러다 말겠죠 이 가슴도 이 눈물도 다 가라앉겠죠 더 안을 수록 부서져버릴 우리를 알고 있죠 보내는 일이 사랑이라는걸 사랑해 사랑해 말해 줄 시간이 아직도 많을 줄 알았죠 언젠가 누군가 그대를 가져갈 그사람 벌써부터 난 부러워 지네요 행복하지 마요 행복하려면 사랑한 날 잊어야 하잖아 가시가 박힌듯 숨쉴때 마다 눈물이 흘러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죠 사랑하지 마요 내가 아니면 누구와도 영원할 수 없어 그대를 그곳에 두고 온 곳 그곳만 기억하면 찾을 수 있죠 잠시 멈춰있는 사랑인거죠 괜찮아요 웃어요 하루에도 나 몇번씩 마음이 바뀌죠 또 버리고 주워담고 오늘도 그래요 꼭 좋은 사람 만날꺼라고 말하는 나였지만 나의 가슴은 그댈 잡고 있죠 사랑해 사랑해 나에게 말해줄 그대의 목소리 이제 들을 수 없겠죠 조금만 잠시만 머물다 올것을 그대의 곁에 있는 그 사람도 아나요 행복하지 마요 행복하려면 사랑한 날 잊어야 하잖아 가시가 박힌듯 숨쉴때 마다 눈물이 흘러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죠 사랑하지 마요 내가 아니면 누구와도 영원할수 없어 그대를 그곳에 두고 온 곳 그곳만 기억하면 찾을 수 있죠 잠시 멈춰있는 사랑인거죠 괜찮아요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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