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구마을 13번지
港町13番地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
곡 소개
긴 항해를 마친 배가 한밤의 항구에 닻을 내립니다. 바다에서의 고생은 술집 유리잔 속에 모두 흘려보내는 선원들 — '海の苦労を グラスの酒に みんな忘れる マドロス酒場'.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가 즐겨 부르던 '마도로스(선원) 노래' 계열의 한 곡으로, 떠도는 뱃사람의 정서가 항구 도시의 밤 풍경 위에 얹혀 있습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늘어선 돌길을 오랜만에 연인과 나란히 걷고, 켜진 네온에 이끌려 부둣가 길을 왼쪽으로 꺾어 듭니다. 정겹고 들뜬 듯한 발걸음이지만, 그 바탕에는 곧 다시 바다로 나가야 하는 사람의 짧은 재회라는 그늘이 깔려 있습니다.
마지막 절에서 이 그늘이 또렷해집니다. 배가 들어오는 날 피웠던 꽃을, 배가 떠나는 밤 바람이 흩뜨려 놓습니다 — 만남과 이별이 뱃길을 따라 되풀이되는 선원의 사랑입니다. 눈물을 참고 잔을 부딪치면 창가의 초승달마저 함께 울어준다는 마무리가, 곡 전체의 애수를 한 점에 모읍니다.
'港町十三番地'는 1957년 발표된 곡으로, 작사는 이시모토 미유키(石本美由起), 작곡은 우에하라 겐토(上原げんと)가 맡았습니다. 제목의 '항구 도시'는 히바리의 소속사 컬럼비아 레코드의 가와사키 공장 일대에서 따온 것으로, 실제 번지는 9번지였으나 작사가가 어감을 위해 13번지로 바꿨다고 전해집니다. 이 곡은 1957년 컬럼비아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며, 엔카 여왕으로 불린 히바리의 대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로 남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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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い旅路の 航海終えて 船が港に 泊る夜 海の苦労を グラスの酒に みんな忘れる マドロス酒場 ああ港町 十三番地 銀杏並木の 敷石道を 君と歩くも 久しぶり 点るネオンに さそわれながら 波止場通りを 左にまがりゃ ああ港町 十三番地 船が着く日に 咲かせた花を 船が出る夜 散らす風 涙こらえて 乾杯すれば 窓で泣いてる 三日月様よ ああ港町 十三番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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