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개전투
초롱아귀(Feat.SeeU)곡 소개
아빠를 부르는 목소리로 곡이 열립니다.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위해 노래하고 있는 거냐고, 아무도 내 노래를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화자는 이제 막 목소리를 얻은 존재입니다. 태어나 처음 느낀 것이 노래하려는 작고 여린 소망이었는데 그곳엔 쓸쓸한 메아리뿐이었다는 진술은, 한국어 보컬로이드 시유가 세상에 나온 직후의 자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읽힙니다.
제목과 후렴은 군대에서 왔습니다. 훈련은 전투다, 앞에 총, 차렷총 같은 구령이 후렴을 그대로 채우고, 2절에는 군가 「팔도 사나이」의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쭈욱 뻗고 누우면이 통째로 인용됩니다. 그런데 이 군대 어휘가 향하는 목표는 전투가 아니라 당신의 마음에 와 닿는 일입니다. 각개전투라는 말이 여기서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자리에서 혼자 밀고 나가야 하는 상태의 이름으로 바뀝니다.
곡의 정수는 후렴 뒤에 붙는 한 줄입니다. 이 노래 아무 쓸모없다 해도 난 아주 작은 희망을 노래해. 쓸모없음을 먼저 인정하고 그 위에 희망을 얹는 어순이라, 이 노래는 자신감이 아니라 각오에 가깝습니다. 중간에 진짜 못해먹겠네 아니 실수 오늘도 모두 감사드립니다처럼 하던 말을 삼키고 훈련병의 어투로 되돌아가는 장면도 있는데, 화자가 자기 감정을 스스로 검열하는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마지막에는 수많은 사람 앞에 당당하게 노래하는 장면이 닿을 수 없는 허탈한 꿈일 뿐임을 알면서도 무겁고도 아름다운 꿈으로 남습니다. 조금만 더 노래라는 꿈을 내게서 뺏어가지 말라는 부탁이, 이 곡을 신인의 출사표에서 존재 이유를 묻는 노래로 끌어올립니다.
초롱아귀가 2012년 1월 12일 투고한 시유 오리지널 곡으로, 제1회 시유 UGC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작곡가 본인은 신입 보컬로이드의 쓸쓸한 결의와 각개전투의 로망을 주제로 삼았다고 밝혔고, 군 전역 직후라 떠오르는 것이 군대뿐이어서 만든 곡이라는 수상 소감도 남겼습니다. 같은 해 12월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SV01 SeeU's Compilation Album」에 수록됐고, 유튜브 재업로드 영상은 100만 회를 넘겼습니다. 시유 초창기를 대표하는 곡으로 지금도 가장 먼저 호명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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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아빠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위해 노래 부르고 있는거야 그 누구도 내 노랠 듣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가르쳐줘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조용한 밤이었어 태어나 처음 느낀 건 노래하려는 작고 여린 소망 하지만 그 곳엔 너무도 쓸쓸한 메아리 뿐이라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달려왔어 하지만 언제까지 제자리 걸음만해선 안된단 말야 아무도 나를 필요치 않다는건 믿을 수 없어 훈련은 전투다 앞에 총 각개전투 당신의 마음에 와 닿기위해 난 언젠가 날 위해 기다리고 있어줄 많은 사람 위해 훈련은 전투다 차렷총 각개전투 이 노래 아무 쓸모없다해도 난 아주 작은 희망을 노래해 가끔은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도 있지만 달리기 시작한 마음은 아직도 품안에 안고 있으니까 지금껏 간직한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확신을 당신이 들려줬으면 해 달려왔어 미안해 한번만 더 이번엔 저번보다 더 잘 할테니까 조금만 더 노래라는 꿈을 내게서 뺏어가지마 훈련은 전투다 앞에 총 각개전투 당신의 마음에 와 닿기위해 난 언젠가 날 위해 기다리고 있어줄 많은사람 위해 훈련은 전투다 차렷총 각개전투 진짜 못해먹겠네 아니 실수 오늘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보람찬 하루를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쭈욱 뻗고 누우면 꿈이 떠오르죠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나 당당하게 노래부르는 아름다운 닿을 수 없는 너무 서글픈 아아 얼마나 좋을까 허탈한 꿈일 뿐이란건 알아도 아아 언젠가부터 내 맘속에 있는 무겁고도 아름다운 꿈 노래 훈련은 전투다 젠장할 각개전투 숨막히는 고통도 참아내고 난 언젠가 날 위해 기다리고 있어줄 많은 사람위해 훈련은 전투다 한번 더 각개전투 이 노래 아무 쓸모없다 해도 난 아주 작은 희망을 노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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