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차일반(彼此一般)
음율곡 소개
음율은 최선율과 최운율이 함께 곡을 쓰는 싱어송라이터 듀오로, 2022년 데뷔한 뒤 청춘이라는 한 단어를 여러 각도에서 다시 쓰는 작업을 이어 왔습니다. 「피차일반」은 그중에서도 태도가 가장 앞으로 나온 곡으로, 음악을 계속하겠다는 결심을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 앞에 곧장 내놓는 형식을 취합니다.
노랫말은 반문으로 문을 엽니다. 「아무도 그런 꿈을 꾸지 않는다 그게 당신이 말한 꿈인가?」라고 되묻고, 「도대체 어떤 생각들을 지어내야 당당히 합격점을 받을 수 있나?」라고 몰아붙입니다. 꿈에도 합격선이 그어져 있고 그 선을 통과해야 인정받는 세계를 향한 항의가 곡의 출발점에 놓입니다.
뉴스를 끌어들이는 장치도 눈에 띕니다. 아침에 틀어 놓은 뉴스에 새 사건이 쌓이는데 그중 「가장 어려운 사건」이 자기 처지라고 말했다가, 2절에서는 같은 문장을 저녁 뉴스로 옮기고 「가장 우스운 사건」으로 바꿔 놓습니다. 심각함과 우스움을 오가며 자기 사정을 사건 사고 목록에 올려 보는 자조가 곡 전체의 균형추 노릇을 합니다.
후렴에서 태도가 한 번 더 이동합니다. 1절 끝에서는 「당신이 믿지 않은 것을 보여줘 믿을 수 있게 할게」라며 설득을 약속하지만, 2절 끝에서는 「뭐, 믿지 않아도 돼」로 물러섭니다. 상대의 승인을 얻어 내는 일과 승인 없이도 계속하는 일 사이에서 후자를 고른 셈이고, 「인생의 마지막 날에도 후회 없이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부를게」가 그 선택의 근거로 놓입니다.
제목인 피차일반은 이쪽이나 저쪽이나 서로 매한가지라는 뜻입니다. 곡은 이 말을 자조가 아니라 화해 쪽으로 씁니다. 「믿지 않는 당신도 내일을 꿈꾸잖아」라고 짚으며, 반대하던 사람도 결국 내일을 기다린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다고 매듭짓기 때문입니다. 이 곡은 2023년 6월 발표된 첫 미니앨범 《幸福論》의 타이틀곡이고, 발매 2년이 지난 2025년에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을 타고 뒤늦게 퍼지면서 국내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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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다른 꿈을 꾸며 날아가 누가 뭐래도 할 수 있다는 믿음 아, 그걸론 부족해 아마 음 아무도 그런 꿈을 꾸지 않는다 그게 당신이 말한 꿈인가? 도대체 어떤 생각들을 지어내야 당당히 합격점을 받을 수 있나? 아침에 틀어놓은 뉴스에 또 새로운 사건들이 생겨나고 중에 가장 어려운 사건 지금이네 세상을 뒤바꿀 노래를 하는 것 그저 좋아하는 걸 포기 안 하는 것 많은 반대를 뚫고 이겨내는 것 당신이 믿지 않은 것을 보여줘 믿을 수 있게 할게 서로가 다른 꿈을 꾸며 날아가 누가 뭐래도 할 수 있다는 믿음 아, 그걸론 부족해 수많은 반론을 헤쳐나가 언젠가 이뤄낼 미래, 그 이상을 상상만 해도 좋잖아 믿지 않는 당신도 내일을 꿈꾸잖아 여전히 다를 게 없네 우린 피차일반이네 미련이라는 마음 남기지 않아 그저 이 하나만 이루면 돼 인생의 마지막 날에도 후회 없이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부를게 저녁에 틀어놓은 뉴스에 또 새로운 사건들이 생겨나고 중에 가장 우스운 사건 지금이네 안 된다는 말에 코웃음 치는 것 나의 전부를 쏟아 이뤄내고 말 것 많은 의심을 품고 이겨내는 것 당신이 믿지 않는 것을 보여줘 뭐, 믿지 않아도 돼 서로가 다른 꿈을 꾸며 날아가 누가 뭐래도 할 수 있다는 믿음 아, 그걸론 부족해 수많은 반론을 헤쳐나가 언젠가 이뤄낼 미래 그 이상을 상상만 해도 좋잖아 믿지 않는 당신도 내일을 꿈꾸잖아 여전히 다를 게 없네 우린 피차일반이네 (헤쳐나가) (이겨낼게) 푸르른 여름이 다가올 내일을 내게 보여줘 지쳐버린 마음에 따스함을 전해줘 수많은 외로움 이겨낼게 언젠가 이뤄낼 미래, 그 이상을 상상만 해도 좋잖아 믿지 않는 척해도 내일을 꿈꾸잖아 당신도 다를 게 없네 우린 피차일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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