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iro(미로)(Feat.아카네 리제) - 목숨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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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Miiro(미로)(Feat.아카네 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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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MIIRO
작사MIIRO
노래방 번호
TJ87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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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숨을 쉰다면 죄를 증명해야 해」라는 한 줄이 이 곡의 한복판에 놓여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해명을 요구하는 상태, 그래서 호흡 한 번마다 대가를 계산하게 되는 자리에서 노래가 출발합니다. 첫 소절부터 「타버린 시선 속에서 아직도 숨을 쉬는 건 / 잃어버리지 못한 마음」이라며, 남아 있는 것이 의지가 아니라 버리지 못한 미련이라고 못을 박습니다.

2025년 5월 30일 공개된 Miiro(미로)의 여섯 번째 디지털 싱글입니다. Miiro는 곡을 낼 때마다 유튜브 설명란에 그 곡의 모티브를 담은 단편 소설과 만화를 함께 올리는 방식으로 알려진 제작자로, 이 곡에도 가은과 함께 쓴 이야기가 붙어 있습니다. 노래를 부른 아카네 리제는 스트리머 강지가 세운 한국 버추얼 유튜버 소속사 스텔라이브의 2기생 유니버스 멤버입니다. 곡의 무게를 감정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담담하게 얹어 놓는 창법이 가사의 어두운 결과 맞물립니다.

가사에는 목숨과 생명과 이름이 계속 겹쳐 나옵니다. 「버려진 생명의 굴에서 우리는 태어났던 것 / 그것도 잊은 채 살아가려면」이라는 대목은 태생 자체가 이미 빚처럼 주어졌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모든 생명의 목 끝에 새겨진 이름의 뜻」이라는 구절은 그 빚에 이름표까지 달아 놓습니다. 목이라는 신체 부위가 목숨이라는 낱말과 붙어 있다는 사실을 곡이 몇 번이고 건드리는 셈입니다.

화자는 후렴으로 갈 때마다 조금씩 무너집니다. 「두 눈을 잃은 채로」가 뒤에서 「두 손을 잃은 채로」로 바뀌며 감각과 수단이 차례로 사라집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서 곡은 매번 「결국 모든 삶이 아름다운 걸」로 되돌아옵니다. 무너지는 문장과 긍정하는 문장이 같은 후렴 안에 붙어 있어서, 이 긍정은 위로라기보다 겨우 붙잡은 결론에 가깝게 들립니다.

곡의 마지막 마디가 전부 청유형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전해줘요, 채워줘요, 살아줘요, 보여줘요, 불러줘요가 이어지다가 「시간도 무의미해지는 듯한 세상 속에서 언젠가 나를 기억해 주면 돼」라는 문장에서 멈춥니다. 구원도 용서도 아니고 기억만 남겨 달라는, 요구를 가장 작게 줄인 자리에서 곡이 닫힙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타버린 시선 속에서
아직도 숨을 쉬는 건
잃어버리지 못한 마음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눈을 뜬 어둠 속에선
세상의 모든 후회가
내일을 미워한 채로
지금을 부숴 가려 해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벌어진 마음의 끝에
떨어진 생명의 대가가
날 삼켜버려서
버려진 생명의 굴에서
우리는 태어났던 것
그것도 잊은 채 살아가려면

어디서부터 망가진 건지
다시 확인해야 해
숨을 쉰다면 죄를 증명해야 해
점점 이 심장에
가까워져가 두 눈을 잃은 채로

지금 이 마음만 살아가
이 세상의 숨이 마르도록 하루가 지나도
모든 시간 속에 남겨지는 건
누군가의 끝 어둡게 , 지워지고
헤아리던 밤의 모든 영혼을
전해줘요

살아가기에 더 잔인한
이 세상의 메아리에 우린 더러워진대도
결국 모든 삶이 아름다운 걸
지금 이 마음에 피어난
잃어버린 채로 살아가는 모든 시간을
채워줘요

차가운 시선 속에서
조용히 숨을 쉬는 건
사랑받지도 못한 마음
누군가,

눈을 뜬 시간 속에선
세상의 모든 소리가
지금을 미워한 채로
어제를 부숴 가려 해

어렴풋이 들려왔던 건
비워진 마음의 끝에
채워진 목숨의 대가가
날 지워버려서
버려진 생명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
그것도 잊은 채 살아가려면

어떤 구원을 원하고 바란 채로
날 더럽힌 건지
하찮고 작은 생은
또 분노만 남긴 채
미쳐가 어느 샌가
결국엔 목 끝에 새겨진
가치 따윈 달랐다는 걸

깨달았다면 다시 확인해야 해
숨을 쉰다면 죄를 증명해야 해
점점 이 심장에 가까워져가
두 손을 잃은 채로

지금 이 마음만 살아가
이 세상의 눈을 감은 채로
하루가 지나도
서툰 시간 속에 남겨지는 건
누군가의 꿈 어딘가
부서지고 헤매이던 날의 모든 순간을
전해줘요

사랑하기에 더 잔인한
이 세상의 메아리에 우린 더러워진대도
결국 모든 삶이 아름다운 걸
지금 이 마음에 태어난
우리에게 주어지고 지는 모든 시간을
살아줘요

버려진 영혼 속에서
아직도 숨을 쉬는 건
지금을 사랑한 채로
내일을 바래왔었던
모든 생명의 목 끝에
새겨진 이름의 뜻을
이곳에

지금도 죽은 채로 사는 듯해 모든 순간을,
시간도 무의미해지는 듯한 꿈에서
이대로 눈을 뜨고 다시 떠올려
작은 추억도 언젠가 우리를

기억하고 또 살아가
이 세상은 아직 어리고 아파서
지친 모든 삶을 상처 내지만
불안하기에 더 소중한
우리 안에 담겨진 모든 순간을
보여줘요

살아가기에 더 잔인한
이 세상의 메아리에 우린 더러워진대도
결국 모든 삶이 아름다운 걸
지금 이 마음에 피어난
잃어버린 채로 살아왔던 모든 시간을
채워줘요

다시 한번
살아갈 모든 순간을
채워줘 어둠 속에서
생명이 원하던 것을
조금 더 비출 수 있게
버려진 영혼 속에서
헤매이던 모든 이름을
불러줘요

시간도 무의미해지는 듯한 세상 속에서
언젠가 나를 기억해 주면 돼
짱짱이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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