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율
음율은 청춘의 불완전한 감정에 선율과 운율을 담아 노래한다는 뜻을 그대로 이름으로 삼은 혼성 인디 듀오입니다. 프로듀싱을 맡는 최선율과 보컬을 맡는 최운율 두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름은 닮았지만 남매가 아니라 음율을 시작하기 전부터 대중음악 현장에서 함께 작업하던 동료입니다. 2022년 3월 싱글 「상냥함의 용기」로 데뷔했습니다.
소리는 한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데뷔곡은 시티팝이었고 이후로는 발라드와 록 쪽으로 무게가 옮겨 갔는데, 첫 정규앨범을 만들면서는 이미 공개했던 곡들까지 실연주 세션으로 다시 녹음해 밴드 질감을 입혔습니다. 수록곡 「인형극」처럼 마디마다 박자가 바뀌는 구성을 대중가요 안에 밀어 넣기도 하는데, 최선율은 이 곡을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가장 담백하게 풀어낸 가사로 꼽습니다.
제목이 곧 태도입니다. 「피차일반(彼此一般)」, 「반비례(反比例)」, 「불가항력(不可抗力)」, 「환상주의(幻想主義)」처럼 한자어 개념을 앞세우고, 그 개념 하나로 어긋난 청춘기의 감정을 설명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파도혁명」은 너에게만 있는 유일한 색으로 파란을 일으켜 보라는 격려를 바다의 비유로 끝까지 밀고 갑니다. 두 사람은 첫 정규앨범을 두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 채 서로를 공격하는 분위기를 향해 쓴 일종의 반성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첫 EP 「행복론(幸福論)」의 타이틀곡 「피차일반」과 뒤이은 선공개 싱글 「파도혁명」이 알려지면서 인디 신에서 존재감을 얻었습니다. 2024년 7월에 낸 정규 1집 「환상설화(幻想說話)」는 열네 곡에 더해 SF 판타지 세계관을 담은 30쪽 분량 소설을 실물 음반에 함께 실었고, 선공개곡 뮤직비디오들이 시간순으로 이어져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첫 단독 콘서트는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