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규(Prod.과나) - 미룬이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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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룬이

이제규(Prod.과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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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7/278/38/10오늘
유니크 방문자3
작곡과나
작사과나,이제규
노래방 번호
TJ7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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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널브러진 양말을 밭이라 부르고, 걸어 둔 옷더미를 숲이라 부르고, 쌓인 설거지 앞을 지나면서 향기를 모르는 척합니다. 그러고는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듭니다. 미룬 걸 확인하는 일마저 일단 미루겠다는 이 한 줄에 곡의 태도가 다 들어 있습니다.

제목의 미룬이는 미룬다는 말에 사람을 가리키는 말을 붙여 만든 별명입니다. 후렴이 그 별명의 내력을 설명합니다. 시작이 제일 무섭고 완벽하지 못할까 봐 오늘의 몫을 내일의 나에게 넘기다가 결국 그 이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시작이 제일 즐겁던 어린이는 끝내는데만 급급한 어른이 되지도 못했지」는 어린이와 어른이라는 말장난을 거쳐 어느 쪽도 되지 못했다는 자기 진단으로 떨어집니다. 내일의 나는 더 어른이니 지금의 나보다 용기가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신뢰가 그 미루기를 지탱합니다.

두 번째 벌스는 그 진단을 실연해 보이며 웃깁니다. 의지를 다지려고 동기부여 영상을 찾아내서는 나중에 볼 영상 목록에 저장해 두고, 이제야말로 시작하겠다는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일단 치킨을 먹습니다. 동요풍의 밝은 멜로디가 이 문장들을 태연하게 실어 나르기 때문에 우습고 동시에 서늘합니다.

2024년 5월 1일에 나온 코미디언 이제규의 데뷔 싱글이고, 「홍박사님을 아세요?」로 알려진 과나가 작곡을, 과나와 이제규가 함께 작사를 맡았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홍보가 거의 없어 아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이 곡을 알린 것은 성공한 무대가 아니라 실패한 무대였습니다. 2024년 6월 29일 인천에서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에서 이제규가 이 노래를 부르며 떼창을 유도했지만 객석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고, 그 어색한 장면이 온라인에서 밈으로 퍼지면서 곡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7월 말에는 국내 스포티파이 바이럴 차트 1위, 8월 말에는 유튜브 쇼츠 인기곡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미루는 사람을 노래한 곡이 가장 늦게 도착하는 방식으로 알려진 셈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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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제일 무서워 미룬이 
완벽하지 못할까 봐 지금이 
내일의 나에게 일단 미루지 
그러다가 돼버렸지 미룬이 
시작이 제일 무서워 미룬이 
시작이 제일 즐겁던 어린이는 
끝내는데만 급급한 어른이 
되지도 못했지 나는 미룬이 

널부러진 양말밭 건너 
옷 걸린 숲을  지나서 
설거지 동산의 향기를 모르는척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들어 
미룬걸 보는건 일단 미룰래 
내일의 난 더 어른이니 
나보다는 용기 있겠지

약해빠진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해 
동기부여 영상을 찾아 
“나중에 볼 영상”에 저장해놔 
더 이상은 못미뤄 
지금이 그때야
이것만 보고 힘내서 시작할꺼야 
라는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일단 치킨을 먹는 나는  

시작이 제일 무서워 미룬이 
완벽하지 못할까 봐 지금이 
내일의 나에게 일단 미루지 
그러다가 돼버렸지 미룬이 
시작이 제일 무서워 미룬이 
시작이 제일 즐겁던 어린이는 
끝내는데만 급급한 어른이
짱짱이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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