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중고백
김민석곡 소개
늦은 밤, 친구들과 술 한잔하다 자꾸 떠오르는 얼굴 때문에 무작정 달려와 상대의 집 골목 놀이터에 앉아 있는 화자. 이 곡은 술기운을 빌려서야 겨우 꺼내는 고백의 순간을 담아냅니다. '아냐 안 취했어 진짜야'라고 거듭 다짐하는 대목은, 취중이라는 핑계 뒤에 숨으면서도 그 말만큼은 진심임을 강조하려는 화자의 떨림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곡의 묘미는 망설임과 직진이 뒤섞인 고백의 결입니다. '갑자기 이런 말 놀랐다면 미안해 / 부담이 되는 게 당연해'라며 상대를 먼저 헤아리다가도, '하지만 내 고백도 이해해 주겠니'라며 끝내 마음을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대답하진 마 / 나와 일주일만 사귀어 줄래'라는 구절에서, 거절당할 게 두려워 조심스럽게 내미는 제안이 이 노래의 가장 애틋한 정수로 자리합니다.
예전엔 '가끔 전화해 장난치듯' 관심을 끌고, '누나 주려 샀다'며 생색낸 선물조차 실은 너 때문에 산 것이었다는 고백은, 오래 감춰 온 마음의 내력을 드러내며 곡에 서사를 더합니다. '후회 없이 잘해 주고 싶은데, 그래도 싫다면 그때 포기할게'라는 마지막은, 욕심과 체념 사이에서 흔들리는 짝사랑의 끝자락을 담담히 닫습니다.
이 곡은 멜로망스의 보컬 김민석이 2021년 12월 리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표한 음원으로, 2005년 발매된 필(Feel)의 동명곡을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어쿠스틱한 편곡과 김민석 특유의 미성이 어우러져, 발매 한 달여 만에 멜론 주간 차트 1위에 오르고 이후 장기 흥행을 이어 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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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있었니 늦었지만 잠시 나올래 너의 집 골목에 있는 놀이터에 앉아 있어 친구들 만나서 오랜만에 술을 좀 했는데 자꾸만 니 얼굴 떠올라 무작정 달려왔어 이 맘 모르겠니 요즘 난 미친 사람처럼 너만 생각해 대책없이 네가 점점 좋아져 아냐 안 취했어 진짜야 널 정말 사랑해 눈물이 날만큼 원하고 있어 정말로 몰랐니 가끔 전화해 장난치듯 주말엔 뭐할거냐며 너의 관심 끌던 나를 그리고 한번씩 누나 주려 샀는데 너 그냥 준다고 생색 낸 선물도 너 때문에 산거야 이 맘 모르겠니 요즘 난 미친 사람처럼 너만 생각해 대책없이 네가 점점 좋아져 아냐 안 취했어 진짜야 널 정말 사랑해 진심이야 믿어줘 갑자기 이런 말 놀랐다면 미안해 부담이 되는게 당연해 이해해 널 하지만 내 고백도 이해해 주겠니 oh 지금 당장 대답하진마 나와 일주일만 사귀어줄래 후회없이 잘 해주고 싶은데 그 후에도 니가 싫다면 나 그때 포기할게 귀찮게 안할게 혼자 아플게 진심이야 너를 사랑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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