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빛에그려지는(연인OST)
미연(MIYEON)곡 소개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어긋나는 연인들을 그린 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네 번째 사운드트랙입니다. 전란이 사람을 갈라놓는 이야기 위에 얹히는 곡이라, 헤어진 이유를 따지는 대목이 아예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거리와 그 거리에 남은 사람의 밤만 노래합니다.
곡은 창가로 내려오는 달빛에서 시작합니다. 잠들지 못한 밤에 홀로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있고, 달빛은 그 사람이 기억을 비춰 보는 화면 역할을 합니다. 「이별은 망설임도 없이 그리움만 놓고 갔구나」라는 후렴은 이별을 사람처럼 다루는데, 떠난 것은 이별이고 남겨진 것은 그리움이라는 배치가 화자를 철저히 수동적인 자리에 세웁니다.
손끝에 부서질까, 한숨에 흩어질까 하는 조심스러움은 품에 안겼던 미소가 이제 만질 수 없는 것이 되었음을 말합니다. 마지막 후렴에서 문장이 한 번 바뀝니다. 달빛에 그려지던 사랑이 나의 밤이 되어준 사랑으로 다시 불리고, 이번에는 애달픈 별도 달도 없이 그리움만 두고 갔다고 노래합니다. 곡을 열었던 빛이 끝에서 거둬지면서 남는 것은 어둠과 그리움뿐입니다.
문성욱이 노랫말과 곡을 쓰고 임영우가 함께 작곡했으며, 강서연의 해금이 현악 위에 얹혀 익숙한 팝 진행 안으로 국악의 결을 끌어들입니다. 2023년 8월 공개됐습니다. 노래한 미연은 (여자)아이들의 메인 보컬로 팀에서는 주로 후렴의 맑은 고음을 맡아 왔고, 2022년 첫 솔로 미니 앨범 MY를 낸 뒤 드라마와 예능 주제가로 활동 폭을 넓혔습니다. 이 곡에서는 그 미성을 밀어붙이지 않고 눌러 담는 쪽으로 씁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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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내려오는 달빛이 내 맘을 스쳐요 잠들지 못한 밤에 홀로 그대의 이름을 불러요 애달픈 목소리가 그대의 숨결마다 차가운 바람에 날 시려오고 아프게 멀어져 간 그리운 그대 모습 다시 눈물처럼 차오른다 달빛에 그려지는 잊지 못할 나의 사랑아 이별은 망설임도 없이 그리움만 놓고 갔구나 손끝에 부서질까 한숨에 흩어질까 날 품에 안았던 그대의 미소 그리운 추억마다 그대의 나날들이 끝도 없이 내 안에 번진다 달빛에 그려지는 잊지 못할 나의 사랑아 이별은 망설임도 없이 그리움만 놓고 갔구나 나의 밤이 되어준 잊지 못할 나의 사랑아 애달픈 별도 달도 없이 그리움만 두고 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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