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장마차
황인욱곡 소개
이별한 사람이 하는 가장 서글픈 행동 하나는 둘이 다니던 가게에 혼자 가는 일입니다. 이 곡의 화자는 그걸 합니다. 그대와 자주 가던 술집에서 혼자 소주 한잔을 하고, 상대가 좋아하던 김치찌개를 시켜 놓고는 먹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다가 「눈물 한잔해」라고 말합니다. 술과 눈물을 같은 단위로 세는 이 한 줄에 곡 전체의 정서가 들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화자가 말을 거는 상대입니다. 「그 사람 왔었나요 아니 소식이라도」, 「그녀에게 전해줘요」. 떠난 사람에게 직접 하는 말이 아니라 그 자리를 지키는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말투입니다. 이제 직접 연락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이 우회적인 화법이 대신 알려 줍니다.
후렴은 계속 같은 좌표를 지목합니다.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 거기서 들었던 날 사랑한다는 말과 영원할 거라는 말이 문장이 아니라 증거처럼 반복됩니다. 그런데 화자는 매번 스스로 결론을 붙입니다. 되뇌이고 되뇌어도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잖아. 매달리는 노래처럼 들리다가, 실은 안 온다는 걸 다 알면서 되뇌는 노래였다는 게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다 잊으려고 노력해봐도 잘 안된다는 브릿지가 그 자백을 한 번 더 확인해 줍니다.
황인욱이 직접 노랫말을 쓰고 전태익과 함께 곡을 붙여 2019년 6월 20일에 내놓았습니다. 발매 이튿날 이미 멜론 15위, 벅스 24위, 지니 26위로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올랐고, 이후 몇 달에 걸쳐 순위를 더 끌어올리며 그해 하반기 내내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하다 2017년 「취하고 싶다」로 가요계에 나온 그는 이 곡으로 자기 자리를 확실히 잡았고, 술자리와 이별을 한 문장에 묶는 가사 덕에 노래방에서 특히 많이 불린 곡으로도 꼽혔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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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자주 가던 그 술집에 혼자 널 생각하며 소주 한잔해 그대가 좋아하던 김치찌개를 가만히 바라보다 눈물 한잔해 그 사람 왔었나요 아니 소식이라도 그녀에게 전해줘요 늘 지금처럼 기다린다고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네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할 거라고 말했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돌아오라는 말을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잖아 그 사람 왔었다면 혹시 혼자였나요 그녀에게 전해줘요 나 그때처럼 기다린다고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네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할 거라고 말했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돌아오라는 말을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잖아 다 잊으려고 노력해봐도 그게 잘 안되나봐 습관처럼 아니 예전처럼 우리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나요 내가 싫은 건가요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할 거라고 말했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네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할 거라고 말했잖아 그댈 다시 부르고 또 불러도 아무 말 없는 너를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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