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욱
국내47곡TJ 29 / KY 18
황인욱은 술자리의 노래를 부르는 발라드 가수입니다. 연습생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에서 출발했습니다.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개인 방송을 했고, 방송에서 하던 일 자체가 노래를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무대에 서기 전에 이미 목소리를 다루는 법을 직업으로 알고 있던 셈입니다.
음색은 허스키합니다. 소리 위에 긁히는 결이 두껍게 얹혀서 매끈하게 뻗는 목소리와는 정반대 자리에 있고, 그 거친 결을 그대로 끌고 3옥타브까지 올라갑니다. 곡은 대체로 낮은 중음에서 담담하게 시작해 후반의 고음에서 한 번에 터지는 모양이고, 가장 높은 음 바로 앞에 습관처럼 붙는 추임새가 그의 표식이 되었습니다.
노랫말은 술과 이별 두 단어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취하고 싶다」, 「포장마차」, 「이별주」, 「한잔이면 지워질까」처럼 제목만 늘어놓아도 한 사람이 밤새 마시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가사는 직접 쓰고 곡은 오래 함께 작업해 온 작곡가와 나눠 맡습니다.
첫 곡 「취하고 싶다」는 2017년에 나왔지만 한참 뒤에야 뒤늦게 번졌고, 그 흐름을 타고 낸 「포장마차」와 「이별주」가 그를 가장 널리 알렸습니다. 2000년대에 나온 izi의 「응급실」을 다시 부른 것처럼 옛 노래를 자기 목소리로 가져오는 일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