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장
데이식스곡 소개
약하고 멋지지 않은 진짜 자신을 들키지 않으려 '포장'해 온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건 너를 위한 거였어 / 네가 알아왔던 나는 / 들키는 게 너무 싫었어 / 내 안에 숨겨온 나를', 화자는 상대의 기대가 무너질까 두려워 초라한 속을 그럴듯한 겉으로 감싸 왔다고 고백합니다.
곡의 중심 비유는 제목 그대로 '포장'입니다. '포장해 왔지만 시간이 흘러 / 뜯겨져 버리고 겉이 허물어 / 결국엔 날 봐 버렸어', 아무리 단단히 싸매도 포장은 시간이 지나면 뜯기고 허물어지고, 끝내 상대는 가려져 있던 진짜 모습을 보고 맙니다. 행복한 척으로 덮어 온 관계가 무너지는 과정을 포장지가 해어지는 이미지로 풀어냅니다.
후렴은 미묘하게 변주됩니다. 처음에는 '결국엔 날 봐 버렸어'로 들킴을 말하던 대목이 마지막에는 '결국엔 끝나 버렸어'로 바뀌며 이별을 가리킵니다. 브릿지에서 화자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잘 살아'라고 내뱉지만 '사실 속으론 나 울고 있었어'라고 덧붙이는데, 이별의 순간까지도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 끝내 자신을 포장하려는 마음이 가장 쓸쓸하게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데이식스는 JYP 소속 밴드로, 멤버들이 직접 쓴 솔직한 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장'은 'The Book of Us' 시리즈의 미니 5집 'The Book of Us: Gravity'(2019) 수록곡으로 성진과 Young K가 노랫말을 썼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센 척, 괜찮은 척의 심리를 밴드 사운드 위에 담담히 풀어내, 같은 밴드의 다른 자기고백적 트랙들과 나란히 놓이는 곡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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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너를 위한 거였어 네가 알아왔던 나는 들키는 게 너무 싫었어 내 안에 숨겨온 나를 혹시나 알아챌까 봐 틈새로 비춰질까 봐 감추고 감춰 왔지만 나의 약하고 멋지지 않은 모습에 너의 기대가 무너질까 포장해 왔지만 시간이 흘러 뜯겨져 버리고 겉이 허물어 결국엔 날 봐 버렸어 행복한 척으로 덮어 왔어 다들 부러워하더라 사랑했던 순간들마저도 진심이었던가 싶어 혹시나 알아챌까 봐 틈새로 비춰질까 봐 감추고 감춰 왔지만 나의 약하고 멋지지 않은 모습에 너의 기대가 무너질까 포장해 왔지만 시간이 흘러 뜯겨져 버리고 겉이 허물어 결국엔 날 봐 버렸어 장난 섞인 듯한 말투로 "잘 살아" 사실 속으론 나 울고 있었어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 이별의 순간까지도 말야 나는 약하고 멋지지 않아서 너의 기대가 무너질까 포장해 왔지만 시간이 흘러 뜯겨져 버리고 겉이 허물어 결국엔 끝나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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