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식스
2015년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밴드입니다. 대형 아이돌 기획사 소속이면서 멤버 전원이 악기를 들고 무대에 서는 편성이라는 점이 이 팀의 정체성입니다. 성진, Young K, 원필, 도운 네 사람이 보컬과 기타, 베이스, 건반, 드럼을 나눠 맡고,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도 멤버들이 깊이 관여합니다. 아이돌 시장의 유통 구조 위에서 밴드의 창작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팀인 셈입니다.
소리는 팝 록과 모던 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기타 리프와 드럼이 곡의 앞을 끌고 나가되, 멜로디 자체는 한국 발라드의 정서를 따라 크게 휘어집니다. 여러 명이 리드 보컬을 나눠 잡기 때문에 한 곡 안에서도 음색이 바뀌는데, 담백하게 눌러 부르는 목소리와 시원하게 뻗는 고음이 번갈아 나오면서 후렴의 폭이 커집니다.
가사는 연애 감정을 다루더라도 미화하지 않습니다. 붙잡고 싶은 마음과 그런 자신이 한심한 마음을 같은 곡 안에 나란히 놓고, 제목마저 말하듯 던지는 문장으로 씁니다. 화려한 비유 대신 일상어를 그대로 쓰는 편이라 노랫말이 곧 대화처럼 들립니다.
2019년에 나온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발표 당시에도 반응이 있었지만, 멤버들이 차례로 병역을 이행하며 팀 활동이 멈춘 뒤 2023년 말 복귀 공연을 기점으로 다시 퍼졌습니다. 이듬해 국내 주요 차트 상위권으로 되돌아와 발매 5년 만에 자체 최고 순위를 새로 썼습니다. 이 흐름 위에서 내놓은 2024년의 「Welcome to the Show」와 초기 대표곡 「예뻤어」가 함께 자주 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