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리필터
국내71곡TJ 37 / KY 34
체리필터는 여성 보컬을 앞세운 한국 록 밴드입니다. 1997년에 결성해 조유진(보컬), 정우진(기타), 연윤근(베이스), 손스타(드럼)의 4인 편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팀 이름은 조유진이 여성성과 남성성을 한 단어에 함께 담고 싶어 지은 것으로, 체리가 앞쪽을 필터가 뒤쪽을 맡습니다.
소리를 결정하는 것은 조유진의 목소리입니다. 국보급 보컬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성량과 높은 음역이 두드러지고, 거칠게 지르는 구간과 차분하게 부르는 구간의 낙차가 큽니다. 밴드의 편성도 여기에 맞춰 폭이 넓어서, 달려 나가는 펑크 록과 감정을 눌러 담은 발라드가 한 앨범 안에 같이 들어가고 레이브와 트랜스의 질감을 끌어오기도 합니다.
노랫말은 사람 이야기를 동물이나 사물에 빗대는 방식을 즐겨 씁니다. 대표곡 「낭만고양이」는 자기 일상을 고양이의 모습에 겹쳐 놓은 곡이고, 「오리 날다」나 「달빛소년」처럼 제목만으로도 그림이 그려지는 곡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2집 「Made in Korea?」의 첫 트랙 「낭만고양이」가 크게 히트하면서 밴드는 대중적인 이름이 되었고, 이후 「오리 날다」, 「Happy Day」가 연달아 알려졌습니다. 2009년 5집 「Rocksteric」 이후로는 발표 간격이 벌어졌다가 2014년 싱글 「안드로메다」로 다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유진은 2022년 방탄소년단 RM의 「Wild Flower」에 목소리를 얹어 세대를 건너 다시 불려 나오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