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언젠간떠날거야(영화'모아나'OST)
소향곡 소개
수평선만 바라보는 사람의 노래입니다. 화자는 푸른 바다 멀리 끝자락까지 눈으로 좇으면서도 왜 그러는지 스스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정말 착한 딸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로 다음 줄에서 또다시 바닷가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첫 대목이, 이 곡이 다루는 갈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라는 대로 가라는 대로 가보려 해도 발길은 자꾸 저를 이끄는 쪽으로 향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한국어 더빙판 삽입곡으로, 원곡은 린마누엘 미란다가 쓴 「How Far I’ll Go」입니다. 영어판에서는 모아나를 연기한 배우 Auliʻi Cravalho가 불렀고, 한국어판에서는 소향이 모아나의 노래 파트를 맡았습니다. 섬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되는 소녀가 그럼에도 바다로 향하는 이야기라, 이 노래 한 곡이 곧 주인공의 마음이 기우는 지점 노릇을 합니다.
가사가 정직한 것은 화자가 자기가 사는 섬을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섬에 사는 사람 모두 정말 행복하고 모든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며 자기에게도 할 일과 역할이 있다고 화자는 인정합니다. 자신을 갖고 더욱 강하게 힘을 모으면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타이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뒤에 「나의 맘 속엔 다른 노래가」라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불행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노래가 들려서 떠난다는 것이, 이 곡이 흔한 탈출 서사와 갈라지는 자리입니다.
후렴은 매번 물음으로 열립니다. 바다에 나가면 바람이 도와줄까, 떠나면 얼마나 멀리 가게 될까, 수평선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그러다 마지막에 도와줄까가 도와주지로 바뀌고 「난 갈거야 떠날거야」라는 단언으로 닫힙니다. 질문형이 평서형으로 넘어가는 그 한 번의 변화가 이 노래의 전부이며, 소향은 바로 그 지점에서 성량을 크게 열어 결심의 크기를 소리로 보여줍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
푸른 바다 멀리 끝자락까지 나는 바라보았어 아무 이유도 없이 정말 착한 딸이 되고싶어 하지만 난 이렇게 바닷가에 또 서있어 하라는대로 가라는대로 가려 해봐도 나의 발길이 나를 이끄네 갈 수 없지만 가고 싶은 곳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날 불러 그 누구도 모르는 곳 바다에 나가면 바람이 도와줄까 알고싶어 떠나면 얼마나 멀리 가게될까 알아 섬에 사는 사람 모두 정말 행복하다는걸 모든 준비 잘 돼있지 알아 섬에 사는 사람 모두 자기 할일이 있어 또 내 역할도 있지만 자신을 갖고 더욱 강하게 힘을 모아서 할 수 있는데 나의 맘 속엔 다른 노래가 아니 안되지 바다를 비추는 눈부신 저빛이 난 궁금해 그 비밀이 멀리서 나를 부르는 소리 들려오네 알고싶어 수평선 너머 뭐가 있을까 밤하늘 맞닿은 저 곳이 날 불러 그 누구도 모르는 곳 바다에 나가면 바람이 도와주지 난 갈거야 떠날거야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