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캬라멜
국내26곡TJ 13 / KY 13
오렌지캬라멜은 걸 그룹 애프터스쿨에서 갈라져 나온 세 명짜리 유닛입니다. 2010년 여름에 팀의 막내 셋으로 꾸려졌는데, 모체가 강하고 어른스러운 쪽을 내세우던 것과 정반대로 갔습니다. 첫 무대가 나가자 충격이라는 반응이 쏟아졌을 만큼 당시 국내 걸 그룹의 문법에서 벗어나 있었고, 팀은 그 낯섦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소리는 빠르고 높습니다. 유럽식 디스코와 하이 에너지 계열의 신스 위에 세 목소리를 얇게 포개 한 줄로 뽑고, 만화에서 가져온 듯한 효과음과 장난스러운 추임새를 곡 안에 심습니다. 매번 다른 지역의 소리를 재료로 쓰는 습관도 이 팀의 것입니다. 방콕과 상하이를 제목에 걸고 그 지역의 가락을 끌어오는가 하면, 인도 펀자브 지방의 민요를 후렴에 통째로 얹은 곡도 있습니다.
보이는 것까지 곡의 일부입니다. 뮤직비디오는 세 사람을 인어나 초밥으로 만들어 놓았고, 무대 의상도 음식이나 사물을 흉내 냈습니다. 예뻐 보이려는 목적을 아예 내려놓고 기괴함과 귀여움을 붙여 놓은 이 방식이 유행을 만들어, 다른 팀들이 비슷한 유닛을 따로 꾸리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 활동을 마쳤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첫 곡 「마법소녀」, 「샹하이 로맨스」, 그리고 펀자브 민요를 끌어온 「까탈레나」를 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