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금
국내12곡TJ 6 / KY 6
이름부터 설명이 필요한 가수입니다. 본명 김분금에서 한 글자를 바꿔 만든 예명이 풍금입니다. 경상북도 울진에서 나고 자랐고 대학에서는 사학을 전공했습니다. 스무 살 무렵 고향에서 열린 노래자랑에서 상을 받은 뒤 지역 가요제를 오래 돌았고, 정식 데뷔는 그로부터 십 년이 더 지난 2013년 「물거품 사랑」이었습니다.
소리는 정통 쪽입니다. 가볍게 흘리는 창법이 흔해진 뒤에도 음을 길게 끌며 꺾어 넘기는 옛 방식을 그대로 쓰고, 한 소절을 끝까지 붙들어 두는 힘이 있습니다. 리틀 이미자라는 별명이 오래 따라다닌 것도 이 발성 때문입니다. 다만 부르는 곡은 느린 정통 트로트만이 아니라 빠른 박자에 전자 반주를 얹은 흥겨운 쪽이 많아서, 옛날식 목소리로 요즘 편곡을 부르는 조합이 됩니다.
제목을 늘어놓으면 성격이 보입니다. 「날 꼼짝 못하게 하네」, 「나는 당신꺼」, 「부라보 아줌마」처럼 말하듯 던지는 문장이 그대로 제목이 되고, 「어서 오이소」에는 경상도 말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물러서지 않고 먼저 말을 거는 화자가 대부분이라 신세를 한탄하는 쪽과는 결이 다릅니다.
데뷔하고도 한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잇따라 생기면서 이름이 퍼졌습니다. 대표곡은 「어우동」과 「부라보 아줌마」이고, 두 곡 모두 정규 앨범의 얼굴로 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