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
BoA
BoA는 열세 살에 데뷔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의 문을 연 가수입니다. 1998년 오디션장에 오빠를 따라갔다가 발탁되어 2년의 연습을 거쳤고, 2000년 「ID; Peace B」로 데뷔한 뒤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2002년 일본 정규 1집 「LISTEN TO MY HEART」로 자리를 잡은 뒤 정규 앨범 여섯 장을 연달아 오리콘 1위에 올렸는데, 이 기록을 가진 여성 아티스트는 일본을 통틀어 세 명뿐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시아 시장을 먼저 걸어간 선례로, 일본에서는 그 자리를 직접 만든 가수로 각각 기억됩니다.
소리의 축은 춤과 노래를 동시에 밀고 가는 힘입니다. 본인이 꼽는 주된 영향은 힙합이고 R&B를 즐겨 듣는 만큼 곡 대부분이 댄스 팝 아니면 R&B로 수렴합니다. 데뷔작은 어반 팝과 정갈하게 다듬은 발라드, 업템포 댄스가 뒤섞인 구성이었고 「VALENTI」는 발라드 비중이 크며 「LOVE & HONESTY」에서는 더 거친 R&B와 록을 시도했습니다. 후기에는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까지 맡아 「Kiss My Lips」를 전곡 자작·자체 프로듀싱으로 완성했습니다.
노래 속 인물도 나이를 따라 움직였습니다. 초기에는 또래다운 밝고 직진하는 화자였다가 「MY NAME」 무렵부터 성숙한 쪽으로 옮겨 갔고, 본인도 아기 같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는 말로 그 변화를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어 곡 가운데 「메리크리」는 겨울마다 다시 불리는 발라드로, 미국 밴드 위저가 자국 앨범의 일본반에서 이 곡을 다시 부르기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엔딩곡 「Every Heart -ミンナノキモチ-」와 「LISTEN TO MY HEART」도 그의 일본 활동을 대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