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튜브
TUBE
J-POP28곡TJ 15 / KY 13
TUBE는 여름이라는 계절 하나를 통째로 자기 영역으로 삼은 밴드입니다. 1985년 데뷔 초기에는 연중 활동했지만 여름 밴드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아예 그쪽에 특화했고, 1990년대에는 활동이 거의 여름에만 몰렸습니다. 겨울 발매는 줄고 나머지 계절은 멤버 각자의 솔로 작업으로 채웠으며, 여름 야외 공연은 해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계절을 전략으로 삼아 정체성을 만든 사례입니다.
소리는 밝고 시원한 팝록입니다. 마에다 노부테루의 보컬은 임팩트가 강한 소울풀한 목소리로, 고음에서 시원하게 뻗으면서도 거칠게 긁는 결이 함께 있습니다. 여기에 라틴과 레게, 하와이안 계열의 리듬을 섞고, 하루하타 미치야의 기타가 멜로디를 한 번 더 노래합니다. 대부분의 곡은 마에다가 가사를, 하루하타가 곡을 씁니다.
가사는 여름 그 자체입니다. 바다와 방학, 햇볕, 그리고 그 계절 안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제목만 늘어놓아도 「あー夏休み」, 「夏を抱きしめて」, 「SUMMER DREAM」처럼 계절이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이름을 알린 곡은 1986년 「シーズン・イン・ザ・サン」으로, 아란 토모코가 가사를 쓰고 오다 테츠로가 곡을 붙였습니다. 이 곡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뒤 1990년 「あー夏休み」를 비롯한 여름 노래들이 이어졌고, 지금도 일본에서 여름의 정경과 함께 떠올려지는 곡들로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