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은 알죠
임영웅곡 소개
이별을 통보받은 사람이 그 자리에서 무너지는 대신 상대의 표정부터 살피는 노래입니다. 「우리 이제 정말 끝인가요 정말」로 여는 첫 물음은 확인이라기보다 부정에 가깝고,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되돌릴 순 없죠 그럴 수는 없는 거죠」라며 같은 말을 두 번 굴리는 데서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의 호흡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곡의 무게중심은 「그대는 괜찮은가 봐요 이대로도 괜찮은가요」라는 두 줄에 있습니다. 원망처럼 들리지만 실은 자기 확인입니다. 상대의 두 눈에 비친 자기 모습이 눈물로 젖어 드는 걸 보면서도, 화자는 그 눈이 정말 무심한 것인지 끝까지 판정하지 못합니다. 판정을 못 하니 떠나지도 못합니다.
제목이 가리키는 것도 그 지점입니다. 머리와 가슴이 서로 다른 답을 내놓는 상태, 무너지는 가슴이 이별이 맞다고 알려주는데도 바로 그 가슴이 동시에 기다림을 놓지 못하는 모순 말입니다. 「사랑이 이토록 아픈데도 그댈 찾아요 이 아픔 조차 그대를」이라는 구절은 아픔의 원인과 아픔의 위안이 같은 사람이라는 이별 특유의 함정을 짧게 압축합니다. 곡은 해소를 주지 않은 채 「가슴은 기다립니다」를 거듭 포개며 닫히는데, 결론을 내지 않는 그 반복이 사실상의 결론입니다.
원곡은 2018년 5월 트로트 가수 나예원이 발표한 곡으로, 작사와 작곡 모두 후니용이가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영웅 버전은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 부른 무대를 통해 알려졌고, 방송 음원 시리즈로 공개된 뒤 원곡까지 함께 다시 조명받았습니다.
임영웅은 2016년 데뷔 후 오랜 무명을 거쳐 2020년 『미스터트롯』 우승으로 자리를 잡은 가수입니다. 이 곡에서도 트로트 특유의 꺾기를 앞세우기보다 발라드에 가깝게 눌러 부르는데, 감정을 터뜨리는 대신 끝까지 참는 가사의 성격과 그 절제된 창법이 맞물립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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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정말 끝인가요 정말 그대와 나 우리 서로 남이 되나요 되돌릴 순 없죠 그럴 수는 없는 거죠 무너지는 나의 가슴이 이별이 맞다 하네요 그대는 괜찮은가 봐요 이대로도 괜찮은가요 그대의 두 눈에 비친 내 모습 눈물로 젖어 드는데 사랑이 이토록 아픈데도 그댈 찾아요 이 아픔 조차 그대를 모질게 떠난 그댈 잊었다해도 가슴은 기다립니다 그대는 괜찮은가 봐요 이대로도 괜찮은가요 그대의 두 눈에 비친 내 모습 눈물로 젖어 드는데 사랑이 이토록 아픈데도 그댈 찾아요 이 아픔 조차 그대를 모질게 떠난 그댈 잊었다 해도 가슴은 기다립니다 사랑이 이토록 아픈데도 그댈 찾아요 이 아픔 조차 그대를 모질게 떠난 그댈 잊었다 해도 가슴은 기다립니다 가슴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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