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 (그내박)
순순희(기태)곡 소개
사랑이 있다는 말조차 믿지 않게 된 사람에게 한 사람이 찾아오는 노래입니다. 화자는 한참을 하늘만 보고 걸었고, 지난 사랑은 온통 미련뿐인데 그렇게 그저 살아갈 뿐이라며 마음을 닫아둔 상태입니다. 사는 게 힘겨워 무너지고 싶던 그날, '햇살처럼 그댄 내게 왔다'는 한 줄이 곡의 전환점이 됩니다.
제목이자 후렴인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 / 그대가 내 맘을 녹였다'는 외부의 온기가 닫힌 마음을 뚫고 들어와 얼어 있던 것을 풀어내는 과정을 두 동작으로 압축합니다. 나밖에 몰랐던 사람이 사랑을 배워가고 있다는 자각, 그리고 '겨울같은 시간이 와도 꽃은 꺾지 않겠다'는 다짐이 이어지며, 사랑을 다시 받아들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켜내겠다는 의지로 나아갑니다.
마지막 벌스에서 화자는 한없이 춥고 어둡던 지난밤들을 '오늘을 위한 시련'으로 다시 읽어냅니다. 마음이 흩어져 길을 잃고 아픈 시간이 와도 그대와 함께 걷겠다, 내 전부를 걸겠다는 약속으로 곡은 미련의 자리에 결심을 세웁니다. 반복되던 '이제야 숨을 쉰다'가 마지막엔 '이제야 꿈을 꾼다'로 바뀌며, 생존에서 희망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닫힙니다.
이 곡은 황치열이 부른 원곡을 순순희(기태)가 리메이크해 사랑받은 버전입니다. 작사에 황치열·이래언 등이, 작곡에 이래언이 참여했습니다. 순순희(기태)는 잔잔한 어쿠스틱 발라드 결을 살린 보컬로 원곡의 정서를 다시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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