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여인
진성곡 소개
고백을 여는 첫 마디가 「산다는 게 힘이 든가요 외로워서 힘이 든가요」라는 물음입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상대의 고단함을 먼저 확인하는 순서라, 이 노래의 사랑은 설렘이 아니라 위로 쪽에서 출발합니다.
고백의 근거로 화자가 내미는 것은 인생의 짧음입니다. 「인생이란 구름 같은 것 어느 곳에 머물지 몰라」라고 해 두고,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올 너와 나의 인생이기에」를 이유로 붙여 「내 영원히 함께 할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영원을 약속하는 문장이 유한함이라는 바닥 위에 얹혀 있는 구조입니다. 2절에서 「텅 빈 가슴 채워줄 사람 당신 말고 누가 있나요」로 한 번 더 물으면서, 이 고백이 상대를 향한 찬사라기보다 자기 결핍을 인정하는 말에 가깝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괄호로 묶인 코러스가 화자의 말을 계속 되받는 것도 이 곡의 특징입니다. 「당신만 사랑합니다」, 「구름 같은 것」, 「몰라 몰라」처럼 앞 구절을 그대로 따라 부르는 응답이 붙어, 혼잣말로 흐르기 쉬운 고백이 무대 위의 주고받기로 바뀝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노래는 문장을 맺지 않고 「내 여인」이라는 부름 하나만 남겨 두고 사라집니다.
2023년 6월에 나온 「그깟팔자」에 함께 실린 곡으로, 유양수가 작사하고 서원이 작곡했으며 편곡은 정경천이 맡았습니다. 정경천은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다시 편곡해 뒤늦은 역주행을 만들어 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전북 부안 출신의 진성은 1990년대에 데뷔한 뒤 긴 무명기를 보냈고, 2008년에 낸 「안동역에서」가 2012년 무렵부터 퍼지면서 비로소 이름을 얻었습니다. 2016년에는 혈액암과 심장판막증 판정을 받고 수술을 거쳤습니다. 함께할 시간이 유한하다는 전제를 앞세우는 이 곡의 어법은 그런 이력을 지나온 목소리와 자연스럽게 겹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
(내 여인 내 여인 내 사랑은 당신뿐이야) 산다는게 힘이든가요 외로워서 힘이든가요 운명처럼 만난 내 여인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당신만 사랑합니다) (우우우~) 인생이란 (인생이란) 구름 같은 것 (구름 같은 것) 어느 곳에 머물지 몰라 (몰라 몰라)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올 너와 나의 인생이기에 내 영원히 함께 할 사람 내 사랑은 당신뿐이야 (내 여인) 텅 빈 가슴 채워줄 사람 당신 말고 누가 있나요 운명처럼 만난 내 여인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당신만 사랑합니다) (우우우~) 인생이란 (인생이란) 구름 같은 것 (구름 같은 것) 어느 곳에 머물지 몰라 (몰라 몰라)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올 너와 나의 인생이기에 내 영원히 함께 할 사람 내 사랑은 당신뿐이야 내 영원히 함께 할 사람 내 사랑은 당신뿐이야 (내 여인)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