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LUCY0025
작곡조원상,최영훈,Y..
작사조원상
KY82865
곡 소개
숨을 쉬지 않는 땅끝, 달빛이 만든 길을 따라 끝없이 걷는 기사의 독백으로 곡이 펼쳐집니다. 화자는 흑연과 강철로 된 괴물 같은 자신을 '비단 요람'에게서 떼어 놓으려 합니다. '그만 가 / 날 두고 떠나가 / 너는 빛을 담는 요람이니까'—함께 있으면 너를 망가뜨릴 거라며 밀어내지만, 그 밀어냄 자체가 가장 절절한 보호이자 사랑입니다. 외롭고 괴로운 걸음에 너는 없어도 된다고, 없어야 한다고 다잡으면서도 끝내 '바라온 건 너와 나 우리야'라고 무너지는 결말이, 떠나보냄과 붙잡음 사이에서 진동하는 곡의 정서를 응축합니다. 녹슬어 무너져 가는 나라도 괜찮다면 같은 밤을 걸어가자는 마지막 구절은, 자기희생을 넘어 동행으로 돌아서는 반전을 안깁니다. 루시(LUCY)는 바이올린을 전면에 내세운 4인조 밴드로, '못 죽는 기사'는 멤버 스스로 밝혔듯 밴드의 음악적 신념과 청자를 향한 사명감을 은유한 캐릭터입니다. 곡은 밴드 첫 풀 애니메이션 MV로 제작돼, 상처 입어 갑옷이 해지는 기사와 넘어지는 아이를 받아 안는 장면으로 가사의 헌신을 시각화했습니다. 서사를 친절히 설명하는 대신 흔적으로만 세계를 암시하는 문학적 구성 덕에,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과 2차 창작이 활발히 이어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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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지 않는 땅 끝에 걸려있는 저 달빛이 만든 길을 따라 도대체 얼마나 멀리 지나왔는지 이 길은 끝없이 영원하단 걸 뭐가 됐든 상관없다는 듯 쇠들은 철커덕거려 다음이란 의미 없는 소리 살 위를 춤추는 벌 뭘 바라더라도 내려놓으란 듯이 날아드는 해가 나와 내 안에 끌어안은 반 영원함을 말한 이 손을 내게선 떼어놔야만 하는데 그만 가 나의 모습처럼 난 흑연과 강철의 괴물이니까 외로운 괴로운 발걸음은 넌 없어도 되니까 없어야 하니까 이젠 가 날 두고 떠나가 너는 빛을 담는 요람이니까 지켜준 건 내가 아닌 너야 내 사랑아 내 파도여 너는 너의 밤을 가렴 무너지는 폐허 위 타올랐을 열기 속을 지금까지 남아 있는 잔향 따라 무심히 걸어가 날 움직이게 해준 맘 변화를 약속하는 눈을 내게선 떼어놔야만 하니까 그만 가 나의 모습처럼 난 흑연과 강철의 괴물이니까 외로운 괴로운 발걸음은 넌 없어도 되니까 없어야 하니까 이젠 가 날 두고 떠나가 너는 빛을 담는 요람이니까 지켜준 건 내가 아닌 너야 내 사랑아 내 파도여 널 괴롭힐 거니까 망가질 테니까 너 없는 세상을 걸어가야 하나 느려지다 멈춘 다리 쓰러져 넘어가는 하늘 처음 올려다본 별 길은 되게 느렸구나 가지 마 나와 네 약속처럼 나는 죽지 않는 너일 테니까 외로운 괴로운 그날들에 우리 둘이었으니까 그래 나와 너의 모습들은 다 똑같은 강철의 요람이구나 바라온 건 너와 나 우리야 내 사랑아 내 파도여 다음이란 의미 없는 소리 살 위를 춤추는 벌 뭘 바라더라도 내려놓으란 듯이 날아드는 해가 나와 내 안에 끌어안은 반 영원함을 말하는 널 놓지 않아 녹이 슬어 무너져가는 나라도 괜찮으면 같은 밤을 걸어가자 이 길의 끝 따라
짱짱이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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