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날, 모든 순간 (드라마 키스 먼저...)
폴킴곡 소개
제목은 시간을 재는 단위에서 나옵니다.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라는 후렴은 함께할 시간을 햇수나 날수가 아니라 꽃이 피었다 지는 한 주기로 셉니다. 크게 약속하지 않고 눈앞의 한 사이클만 붙드는 방식이라, 문장은 담백한데 무게는 가볍지 않습니다.
화자의 자리는 노래 도중에 바뀝니다. 「힘든 시간 날 지켜준 사람 이제는 내가 그댈 지킬 테니」에서 보호받던 쪽이 보호하는 쪽으로 넘어가고, 「고단했던 나의 하루에 유일한 휴식처」였던 상대에게 이번에는 자기가 그 자리를 내주겠다고 말합니다.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이라는 구절은 이 관계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계에 와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러면서도 곡은 영원을 장담하지 않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지만 네 품속에 있는 지금 순간 순간이 영원 했으면 해」라는 브릿지가 그렇습니다. 확언이 아니라 바람의 형태로 놓여 있고, 마지막 절에서 「갈게 바람이 좋은 날에 햇살 눈부신 어떤 날에 너에게로」라며 다시 찾아가는 행동으로 그 바람을 갚습니다. 미래를 보장하는 대신 매번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셈입니다.
2018년 3월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로 공개된 곡이고, 작사와 작곡은 어깨깡패가 맡았습니다. 폴킴은 본명 김태형으로 2014년 싱글 「커피 한 잔 할래요」로 데뷔한 뒤 이 곡을 통해 대중적인 이름을 얻었습니다.
성적은 발표 시점보다 그 뒤가 더 두드러집니다. 2018년 멜론과 가온 연간 차트에서 나란히 3위에 올랐고, 최근 10년 사이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가장 오래 사랑받은 OST를 꼽는 집계에서 이 곡이 첫머리에 놓였습니다. 드라마 방영 기간을 훌쩍 넘겨 수명이 늘어난 쪽에 가까운 사례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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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나 힘든 시간 날 지켜준 사람 이제는 내가 그댈 지킬 테니 너의 품은 항상 따뜻했어 고단했던 나의 하루에 유일한 휴식처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햇살처럼 빛나고 있었지 나를 보는 네 눈빛은 꿈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모든 순간은 눈부셨다 불안했던 나의 고된 삶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 날 웃게 해준 너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알 수 없는 미래지만 네 품속에 있는 지금 순간 순간이 영원 했으면 해 갈게 바람이 좋은 날에 햇살 눈부신 어떤 날에 너에게로 처음 내게 왔던 그날처럼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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