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PAIN
실리카겔곡 소개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 수상작입니다. 심사평은 이 곡이 록 팬의 가슴을 뜨겁게 할 영화 같은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고 적으면서, 실리카겔이 처음으로 가사에 의미로 접근했고 타인의 존재를 의식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 변화는 첫 줄부터 드러납니다. 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하자는 초대, 그리고 곧바로 소외됐던 사람들을 불러 세우는 두 번째 줄. 우리만의 따뜻한 불과 영원한 꿈, 영혼과 삶을 나열하는 대목에서 이 집은 실제 공간이라기보다 음악으로 지은 피난처에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초대를 해 놓고 화자는 곧 오늘 떠날 거라 생각했다고, 자신을 미워하지 말라고 덧붙입니다. 문을 열어 준 사람이 동시에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후렴은 부정어만으로 쌓아 올린 구조입니다. No Pain, No Fail, Nowhere, No Fear, No Cap, No Cry가 이어지고 그 사이에 음악 없는 세상과 바다 같은 색깔이 놓입니다. 마지막에 붙는 「이미 죽은 사람 아냐, 사실」은 이중 부정으로 스스로를 되살려 놓는 한 줄이라, 아프지 않다는 선언이 실은 아픔을 통과하겠다는 말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태양에 맡겨 뒀던 가족과 모든 분들의 사랑, 그리고 밤안개가 짙어진 뒤 훔치려고 모인 자경단이라는 두 이미지가 나란히 놓이는 두 번째 벌스도 같은 방식으로 빛과 어둠을 붙여 둡니다.
이 곡은 2022년 3월 단독 공연 신서사이즈에서 먼저 공개된 뒤 그해 8월 25일 디지털 싱글로 발매됐습니다. 이듬해 4월 미니 3집 Machine Boy에는 파이어툴즈가 손댄 리믹스 버전이 실렸고, 그 앨범으로 실리카겔은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세 부문을 가져가며 밴드 신의 한가운데로 올라섰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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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소외됐던 사람들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우리만의 따뜻한 불, 영원한 꿈, 영혼과 삶 난 오늘 떠날 거라 생각을 했어 날 미워하지 마 No Pain, No Fail. 음악 없는 세상 Nowhere, No Fear. 바다 같은 색깔 No Cap, No Cry. 이미 죽은 사람 아냐, 사실 태양에 맡겨 뒀던 가족과 모든 분들의 사랑 밤안개 짙어진 뒤 훔치려고 모인 자경단 난, 난 오늘 떠날 거라고 생각했어 날 미워하지 마 No Pain, No Fail. 음악 없는 세상 Nowhere, No Fear. 바다 같은 색깔 No Cap, No Cry. 이미 죽은 사람 아냐 No Pain, No Fail. 음악 없는 세상 Nowhere, No Fear. 바다 같은 색깔 No Cap, No Cry. 이미 죽은 사람 아냐,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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