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된장찌개를좋아해
박정은곡 소개
떠난 사람을 붙드는 건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사소한 습관의 기억입니다. 이 곡의 화자는 헤어진 연인이 남긴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그 사람이 '된장찌개를 좋아해 김치찌개를 좋아해'라던 밥상머리의 취향을 지우지 못합니다. 우스꽝스럽게 들리는 제목이 실은 이별 노래의 핵심인 이유입니다. 함께 밥을 먹던 일상의 결이 통째로 남아, 좋아하던 모든 게 잊혀지지 않는다고 되뇌게 만듭니다.
첫 소절부터 화자는 자신을 탓합니다. 늘 가슴 아픈 건 그대 때문이라면서도 뒤돌아서는 연인의 모습이 낯설어 자꾸 눈물이 난다고 고백합니다. 이제는 다 소용없다 말해도 기억 너머로 멀어지던 그 사람이 자꾸 찾아온다는 대목에서, 정리했다고 믿는 마음과 그러지 못한 마음이 계속 어긋납니다.
후렴의 '흔한 사랑 그 한마디 끝내 전할 수 없는 거겠죠'는 곡의 정수를 담은 구절입니다. 사랑한다는 흔하디흔한 말조차 끝내 건네지 못했다는 자책이, 그대가 없이는 텅 빈 삶을 어떤 누구도 위로할 수 없다는 체념으로 이어집니다. 화자는 붙잡지도 놓지도 못한 채 여기 그대로 서 있겠다고 말합니다.
박정은은 프로젝트 그룹 소울사이어티의 보컬로 알려졌고, 포맨과 함께 부른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로 눈길을 끈 가창력의 소유자입니다. 2006년 첫 솔로 앨범의 이 타이틀곡은 익살스러운 제목과 정반대로, 담담하게 눌러 부르는 목소리가 이별의 무게를 더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끝내 함께할 수 없다는 마지막 한마디가, 소소한 밥상의 기억에서 시작한 그리움을 조용히 닫아 줍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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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슴 아픈건 그대 때문이죠 이런 내가 밉진 않은가요 나 뒤돌아 서는 그대의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 자꾸 눈물이 나네요 이제는 다 소용없다 말해도 저 기억넘어 멀어지던 너 자꾸 날 찾아와 그대는 된장찌개를 좋아해 김치찌개를 좋아해 그대가 좋아하던 모든게 잊혀지지 않아 흔한 사랑 그 한마디 끝내 전할 수 없는 거겠죠 그대가 없인 텅빈 내 삶은 어떤 누구도 위로 할 수 없죠 늘 힘든 하루에 마지막은 항상 그리움에 비쳐버린 이름 또 나도 모르게 흘러내리죠 이 눈물들을 나 이제 어떡하나요 이제 다 난 아니란걸 알지만 저 기억너머 아련하게도 자꾸 날 찾아와 그대는 된장찌개를 좋아해 김치찌개를 좋아해 그대가 좋아하던 모든게 잊혀지지 않아 흔한 사랑 그 한마디 끝내 전할 수 없는 거겠죠 그대가 없인 텅빈 내 삶은 어떤 누구도 위로 할 수 없죠 나 이렇게 여기 서있겠다죠 끝도 없을 그리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 날 볼 수 없어도 나를 사랑했었나요? 그럼 이러지 말아요 그대가 좋아하던 모든게 잊혀지질 않아 흔한 사랑 그 한마디 끝내 전할 수 없는 거겠죠 그대가 없이 텅빈 내 삶을 어떤 누구도 위로할 수 없죠 함께 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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