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날
에코브릿지(With 나얼)곡 소개
너 없는 첫날을 담담히 견뎌 보려는 사람의 노래입니다. '너 없는 하루가 시작됐어 / 아직은 괜찮은 것 같아', 화자는 스스로에게 아직은 괜찮다고 일러두지만, 기억을 떨치려 길을 나서 걸어도 '여전히 너와 걷고 있어'라는 사실만 확인합니다. 사랑이 변한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혼자 상대를 지워가야 하는, 이별 직후의 어긋난 시간이 곡의 출발점입니다.
후렴은 그 아픔을 애써 별일 아닌 것으로 축소하려다 실패합니다. '또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 또 한사람이 지나갈 뿐인데', 그저 하루가, 그저 한 사람이 지나갔을 뿐이라고 되뇌지만 곧 '왜 이렇게 아파해야 하는지 또 /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로 무너집니다. 머리로 정리한 말과 몸이 흘리는 눈물이 끝내 포개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에서 화자는 '언젠가 그랬었던 것처럼 / 다시 또 무뎌져가겠지'라며 시간이 지나면 또 무뎌지리란 걸 압니다. 그러나 그 체념은 위안이 되지 못한 채, '하루 종일 너 없이 너와 오늘을 보내는 나'라는 모순된 한 줄로 곡이 닫힙니다. 너는 없는데 너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헤어진 뒤에도 떠나보내지 못한 첫날의 마음입니다.
에코브릿지는 본명 이종명, 2006년 데뷔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이 곡의 가창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보컬 나얼이 맡았는데, 그가 약 5년 만에 들려준 솔로 가창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2010년 10월 EP 'Fall-Ache'에 실려 발표 직후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나얼 특유의 소울 보컬과 절제된 이별 정서가 맞물린 대표 협업곡으로 남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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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는 하루가 시작됐어 아직은 괜찮은 것 같아 조금은 어색한 것 같아서 길을 나서 너 없는 곳을 찾아가 기억을 떠나가려 걸어도 여전히 너와 걷고 있어 사랑이 변한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혼자서 널 지워가고 있어 또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또 한사람이 지나갈 뿐인데 왜 이렇게 아파해야 하는지 또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언젠가 그랬었던 것처럼 다시 또 무뎌져가겠지 어제가 없었던 사람처럼 하루 종일 너 없이 너와 오늘을 보내는 나 또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또 한사람이 지나갈 뿐인데 왜 이렇게 아파해야 하는지 또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또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또 한사람이 지나갈 뿐인데 왜 이렇게 아파해야 하는지 또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언젠가 그랬었던 것처럼 다시 또 무뎌져가겠지 어제가 없었던 사람처럼 하루 종일 너 없이 너와 오늘을 보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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