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천을(靑天乙:Dreamcatcher)
원위(ONEWE)곡 소개
「도망쳐 도망쳐 네 품으로 난 도망쳐」. 곡은 달아나는 동작으로 시작하는데, 달아나는 방향이 바깥이 아니라 상대의 품 안입니다. 짝짝이 신발을 신고 뛰쳐나올 만큼 다급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알면서도 「부둥켜안고 내 사랑을 전부 줄게」라며 서두릅니다.
제목의 乙은 새를 가리키는 글자입니다. 靑天乙은 그러니까 푸른 하늘의 새이고, 나란히 붙은 영어 부제 Dreamcatcher가 그 새가 무엇을 하는 새인지 일러 줍니다. 원위는 이 곡을 꿈에서 악몽을 갉아먹어 주는 푸른 새의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노랫말에는 그대만 띄울 수 있는 무늬의 깃털, 마음속에 트는 둥지, 수없이 뒤엉킨 날개가 차례로 놓입니다.
문제는 그 새가 끝내 붙잡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붙잡을 수 없네 너라는 기적을 / 아무리 쫓아가도 닿지를 않네 / 같은 하늘 아래 다른 곳에 있네 / 우린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쫓아가던 화자는 결국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고, 기억을 되감아 한양을 넘어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후반부 구절은 이 사랑을 한 생애 바깥까지 밀어 놓습니다. 도망치자는 첫 구절이 한 번 더 돌아올 때는 네 손을 잡고 여기를 도망치자는 청으로 바뀌지만, 노래가 실제로 남기는 마지막 장면은 저 청천 너머로 멀어져 가는 뒷모습입니다.
원위는 RBW 소속의 5인조 밴드로 2019년 5월 데뷔했고, 정규 1집 이후로는 앨범에 실리는 곡을 멤버들이 직접 쓰고 만들어 왔습니다. 이 곡은 2025년 3월 5일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WE : Dream Chaser」에 실렸으며 기욱이 작사와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했습니다. 이듬해 「쇼! 챔피언」 600회 특집 무대에도 이 곡을 골라 올렸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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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 도망쳐 네 품으로 난 도망쳐 눈 맞추면 세상이 막 녹아내려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 신고 나온 짝짝이 신발도 그 무엇도 막을 수는 없어 부둥켜안고 내 사랑을 전부 줄게 다다 알 수 없게 또 흘러간 시간에 떠밀려 멀어지는 너를 아득바득히 찾아 나선다 흔적을 남겨주었던 그대만 띄울 수 있는 무늬의 깃털 어서 빨리 달려가 심장은 빨라지며 Forte 내가 아픈 것도 전혀 모른 채 너 하나면 뭐든 쟁취하며 되어줄게 외진 골목 단 하나 가로등 도망쳐 도망쳐 네 품으로 난 도망쳐 네가 없으면 모두 무너질 것 같아서 애써 닿을 수 없이 더 멀어져 가는 네 잔상을 껴안으려 해 그마저 없으면 난 남는 게 없어 내 하늘이 무너져 내려 붙잡을 수 없네 너라는 기적을 아무리 쫓아가도 닿지를 않네 같은 하늘 아래 다른 곳에 있네 우린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나의 아픈 기억 모든 상처까지 가져갔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니 전설만은 아니었네 손 뻗어도 아득해져 저 멀리 달려가 저 청천 너머로 애써 닿을 수 없이 더 멀어져 가는 네 잔상을 껴안으려 해 그마저 없으면 난 남는 게 없어 내 하늘이 무너져 내려 붙잡을 수 없네 너라는 기적을 아무리 쫓아가도 닿지를 않네 같은 하늘 아래 다른 곳에 있네 우린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매일 밤 나는 달이 뜨면 걱정과 불안을 가득 품은 밤에 내 마음속 둥지를 틀고 찾아왔네 수없이 뒤엉킨 날개로 날아와 내 마음속 둥지를 넓혀 그대가 내 안에서 깃들이 도맡던 어린 시련도 곡예 속의 사랑도 이 모든 걸 지울 당신의 푸름은 도망쳐 도망쳐 네 손을 잡고 여기를 도망쳐 너만 있으면 돼 내 모든 걸 담아 기억을 되감아 한양을 넘어 당신만을 사랑해 같은 하늘 아래 다른 곳에 있네 우린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나의 아픈 기억 모든 상처까지 가져갔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니 전설만은 아니었네 손 뻗어도 아득해져 저 멀리 달려가 저 청천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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