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zenca, Save Us(우리동네음악대장)
하현우곡 소개
2016년 1월 3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라는 이름의 출연자가 이 곡을 불렀습니다. 그날 그는 연승을 이어 가던 가왕을 꺾고 23대 가왕에 올랐고, 이후 아홉 번 연속으로 자리를 지키며 당시 최다 연승 기록에 나란히 섰습니다. 복면을 벗은 사람은 록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였습니다.
원곡은 N.EX.T가 1997년에 낸 4집 『Lazenca - A Space Rock Opera』에 실린 곡입니다. 이 앨범은 같은 해 11월 MBC에서 방영된 13부작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음악을 맡아 만든 것이었고, 이 곡은 그 작품의 오프닝으로 쓰였습니다. 애니메이션 한 편의 주제가를 록 오페라 형식의 정규 앨범으로 확장해 버린 기획 자체가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습니다.
가사가 그리는 세계는 이미 무너진 뒤입니다. 재앙은 남이 아니라 스스로 불러온 것이고, 탄식이 하늘을 가릴 만큼 쌓였으며, 대지는 죽음에 물들어 검은 태양만 눈물을 흘립니다. 마지막 강물까지 마른 뒤에 남은 것이 포기뿐이냐고 묻는 대목에서 곡은 바닥을 칩니다. 예언된 미래조차 지킬 의지 없이 허공에 흩어지느냐는 물음이 그 바닥을 한 번 더 눌러 놓습니다.
그 절망 위에서 후렴이 솟습니다. 강철의 심장과 천둥의 날개, 결단의 칼과 복수의 이빨을 다 불러 세운 끝에 요구하는 것은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봄을 되돌려다오」입니다. 파괴의 언어를 잔뜩 끌어모아 결국 계절 하나를 돌려 달라고 청하는 이 낙차가 곡의 핵심이고, Lazenca Save Us라는 외침이 반복될수록 그것이 명령이 아니라 간청이라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하현우의 무대는 원곡을 그대로 따라 부르는 대신 후반의 절규를 훨씬 길게 끌어 올리는 편곡이었고, 곡을 쓴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뒤였던 만큼 이 노래를 다시 꺼내 놓았다는 사실 자체가 무게를 가졌습니다. 방송 이후 20년 가까이 지난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다시 검색되고 다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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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짖눌려 탄식은 하늘을 가리우며 멸망에 공포가 지배하는 이 곳 희망은 이미 날개를 접었나 대지는 죽음에 물들어 검은 태양만이 아직 눈물 흘릴 뿐 마지막 한줄기 강물도 말라버린 후에 남은 건 포기뿐인가 yeah 이미 예언된 미래조차 지킬 의지 없이 허공에 흩어 지는가 yeah 강철의 심장 천둥의 날개 펴고 결단의 칼을 높이 든 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봄을 되돌려다오 강철의 심장 천둥의 날개 펴고 결단의 칼을 높이 든 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봄을 되돌려다오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Save Us, Save Us, Sav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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