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님께
god곡 소개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한국 대중음악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이 한 줄이 god의 데뷔곡을 관통합니다. 가난한 살림에 라면만 먹다 자장면 한 그릇에 행복해하던 아이 앞에서,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며 젓가락을 들지 않습니다. 자식에게 몫을 넘기려 자기 입맛을 부정하는 부모의 희생이, 군더더기 없는 문장 하나에 응축돼 있습니다.
노래는 한 사람의 성장기를 시간순으로 따라갑니다. 도시락 반찬으로 놀림받아 주먹을 휘두른 날 학교에 불려 와 남의 아이 어머니께 대신 고개 숙여 빌던 어머니, 아버지 없이 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열고 어머니와 아들의 이름 앞 글자를 따 간판을 짓던 밤이 차례로 지나갑니다. 그리고 고사를 지낸 그 밤, 어머니는 깊이 잠들어 다시 깨어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벌스는 뒤늦은 고백입니다. '당신을 사랑했어요, 한 번도 말을 못 했지만, 이젠 편히 쉬어요'라는 구절에서, 살아 계실 때 전하지 못한 말의 무게가 회한으로 내려앉습니다.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라는 후렴은, 삶이 곧 회한과 다시 웃음의 반복임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어머님께'는 god의 정규 1집 Chapter 1(1999)의 타이틀곡으로, 박진영이 리더 박준형의 실제 유년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곡입니다. 발표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후 god가 큰 인기를 얻으며 이들을 대표하는 곡이자 오래 회자되는 어머니 노래로 남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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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보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 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하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중학교 1학년 때 도시락 까먹을 때 다 같이 함께 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부자집 아들녀석이 나에게 화를 냈어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 했어 창피했어 그만 눈물이 났어 그러자 그 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어 참을 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내 주먹에 일터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다시 학교에 불려오셨어 아니 또 끌려오셨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며 비셨어 그 녀석 어머니께 고개를 숙여 비셨어 (우리 어머니가 비셨어)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하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아버님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어 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하나 갖게 됬어 그리 크진 않았지만 행복했어 주름진 어머니 눈가엔 눈물이 고였어 어머니와 내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식당 이름을 짓고 고사를 지내고 밤이 깊어가도 아무도 떠날 줄 모르고 사람들의 축하는 계속되었고 자정이 다되서야 돌아갔어 피곤하셨는지 어머님은 어느새 깊이 잠이 들어버리시고는 깨지 않으셨어 다시는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한 번도 말을 못 했지만 사랑해요 이젠 편히 쉬어요 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하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야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하이-야-야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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