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하나
god곡 소개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기만 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건지」. 곡은 세상을 향한 원망에 가까운 물음으로 문을 엽니다. 그 앞에는 노래를 왜 부르는지 밝히는 짧은 내레이션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들보다 가지지 못한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이 노래를 부른다는, 수신인을 먼저 지정하고 들어가는 도입입니다.
앞부분의 화자는 거울 앞에서 자기 자신을 심문합니다. 도대체 무얼 잘못했길래 나에게만 이러느냐고 묻지만 돌아오는 것은 대답이 아니라 다짐입니다. 불공평한 세상이 주는 대로 받기만 하면 모든 것은 그대로라는 인식, 그리고 싸울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를 정면으로 되묻는 문장이 곡의 허리를 세웁니다.
제목의 촛불은 그다음에 등장합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성냥 하나와 촛불 하나뿐인 사람이 저 멀리 화려한 불빛을 바라보며 날개짓하는 대목은 무력감의 정점입니다. 그런데 불을 켜고 나서야 주위가 보이고, 그 빛으로 다른 초를 찾아내면서 촛불은 두 개가 되고 세 개, 네 개가 됩니다. 어둠을 몰아내는 것이 촛불 한 자루의 밝기가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 낸 시야라는 것을, 가사는 셈을 세듯 차근히 보여 줍니다.
후반의 랩 파트는 앞의 이야기가 남의 사연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아버님 없이 결국 해냈다는 어린 시절의 술회를 거쳐 그러니 너희도 할 수 있다는 말로 넘어가면서, 위로의 근거를 관념이 아니라 자기 경험에 둡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가 상투적인 응원이 아니라 먼저 겪어 본 사람의 손 내밀기로 들립니다.
촛불하나는 2000년 11월 3일에 나온 god의 정규 3집 Chapter 3에 실렸습니다. 작사와 작곡은 박진영이 맡았고 편곡에는 박진영과 방시혁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거짓말을 앞세워 팀의 상업적 정점으로 꼽히는 앨범 안에서, 이 곡은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직접 말을 거는 god 특유의 서사 계보를 잇는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1
세상엔 우리들 보다 가지지 못한 어려운 친구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그 친구들을 위해 이 노래를 부릅니다 힘내라 얘들아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기만 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건지 태어났을 때부터 삶이 내게 준 건 끝없이 이겨내야 했던 고난들 뿐인걸 그럴때마다 나는 거울 속에 나에게 물어봤지 무얼 잘못했지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길래 내게만이래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내일 또 모레 하지만 그러면 안돼 주저앉으면 안돼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주어진 대로 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이주는대로 그저 받기만 하면 모든 것은 그대로 싸울텐가 포기할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 앞에 고개 숙이지마라 기죽지 마라 그리고 우릴 봐라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아 내게 있는 건 성냥 하나와 촛불 하나 이 작은 촛불 하나 가지고 무얼 하나 촛불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 멀리 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이 몸짓 불빛향해서 저 빛을 향해서 날고싶어도 날 수 없는 나의 날개짓 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 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 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 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기억하니 아버님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어 그건 바로 나의 어릴 적 얘기였어 사실이었어 참 힘들었어 하지만 거기서 난 포기하지 않았어 꿈을 잃지 않고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니 결국 여기까지 왔고 이제 너희들에게 말해 주고 싶어 너희도 할 수 있어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