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 사랑아! 다시한번 앨범 커버
국내

사랑아! 다시한번

나훈아
0013
작곡조경훈
작사조동산
노래방 번호
TJ5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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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떠나는 사람을 붙잡지 못한 채 그 뒷모습을 향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첫머리부터 화자는 '가지 마오 가지 말아요 미워서 죽겠더라도'라며 원망과 만류를 한꺼번에 쏟아냅니다. 미워 죽겠는데도 가지 말라는 이 모순된 외침이, 사랑이 끝나는 자리에서 사람이 얼마나 비논리적이 되는지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매달림은 점점 더 구체적인 청으로 바뀝니다. '조금만 천천히 조금만 더 늦게 / 같이 있다가 가라고 / 기도하듯 애원하면 있어 줄 건지 부여잡고 끌어안고'. 떠남을 막을 수 없다면 시간만이라도 늦춰달라는, 끝을 받아들이면서도 그 끝을 한 호흡만 미루려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마지막 그 눈길조차 없었던 그대'라는 냉담한 현실입니다.

곡의 정점에는 자기 자신에게 내리는 선고가 놓입니다 — '우리 사랑 여기까지야 / 허무하게 비켜간 내 사랑아 / 그대 지금 어디쯤에 가고 가고 있나요'. 끝을 인정하는 말과, 지금쯤 어디를 지나고 있을지 묻는 말이 이어지며, 이별을 받아들인 입과 아직 그 사람을 좇는 마음이 갈라집니다. 2절의 '사랑해요 사랑했어요 죽도록 사랑했어요'는 현재형에서 과거형으로 미끄러지며, 끝났음을 스스로에게 새기는 대목입니다.

나훈아는 반세기 넘게 한국 트로트의 한 정점에 서온 가수로, 직접 쓴 곡과 절절한 창법으로 수많은 사랑 노래를 남겨온 이름입니다. 이 곡 역시 그 계보 위에서, 떠나는 사랑을 붙잡는 전형적 정서를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풀어냅니다. 화려한 기교보다 '가지 말아요'라는 한마디를 어떻게 부르느냐에 곡의 무게가 실립니다.

빠른 체념과 느린 미련 사이를 오가는 이 곡은, 결국 답이 돌아오지 않는 질문 '어디쯤에 가고 있나요'로 닫힙니다. 떠난 사람은 대답하지 않고, 그 침묵 위에 남은 사람의 목소리만 길게 울리는 작별의 노래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0
가지 마오 가지 말아요 미워서 죽겠더라도
조금만 천천히 조금만 더 늦게
같이 있다가 가라고
기도하듯 애원하면 있어 줄 건지 부여잡고 끌어안고
마지막 그 눈길조차 없었던 그대
우리 사랑 여기까지야
허무하게 비켜간 내 사랑아
그대 지금 어디쯤에 가고 가고 있나요

사랑해요 사랑했어요 죽도록 사랑했어요
조금만 천천히 조금만 더 늦게
같이 있다가 가라고
매달리듯 애원하면 있어 줄 건지 부여잡고 끌어안고
마지막 그 눈길조차 없었던 그대
우리 사랑 여기까지야
허무하게 비켜간 내 사랑아
그대 지금 사랑할 수 있게 있게 해줘요
허무하게 비켜간 내 사랑아
그대 지금 어디쯤에 가고 가고 있나요
짱짱이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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