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와당신
럼블피쉬곡 소개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다고, 보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단호히 부정하며 곡은 문을 엽니다. 그러나 바로 이 부정이야말로 이 노래의 역설입니다. '사랑한 것도 잊혀 가네요 조용하게'라며 괜찮아진 척하던 화자는, 곧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라고 무너집니다. 머리로는 정리됐다고 믿는데 비라는 날씨 하나에 마음이 도로 흔들리는, 미련의 정직한 풍경입니다.
곡의 중심에는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라는 후렴이 거듭 자리합니다. '괜찮은데', '저버렸는데'라는 다짐 끝에 매번 '바보 같은 난'으로 되돌아오는 구조가, 이성과 감정이 어긋난 채 헛도는 상태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하네'라는 고백은, 원망과 그리움이 분리되지 않는 이별의 한복판을 짚습니다.
'다신 안 올 텐데 /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 언제까지 내 맘은 아플까'라는 브릿지에서, 곡은 상대를 향한 원망을 넘어 그를 놓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으로 옮겨 갑니다. 끝내 답을 내리지 못한 채 다시 후렴으로 돌아가는 마무리는, 이별을 깔끔히 봉합하지 않고 미해결의 상태로 남겨 둡니다.
'비와 당신'은 방준석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2006년 영화 '라디오 스타'에 쓰이며 알려진 뒤 여러 아티스트가 다시 불렀습니다. 럼블피쉬가 부른 이 버전은 그 가운데 가장 인지도 높은 리메이크로 꼽힙니다. 럼블피쉬는 보컬 최진이를 중심으로 한 록 밴드로 출발했으며, 이후 최진이가 럼블피쉬라는 이름을 활동명으로 이어 가고 있습니다. 원곡이 지닌 야성미 대신 애절함과 그리움을 보컬로 살려, 비 오는 날의 미련을 한층 짙게 풀어낸 버전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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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수 없는건 그런 내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 떠나던 그날 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건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 하네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다신 안 올텐데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 내 맘은 아플까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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