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 모란동백 앨범 커버
국내

모란동백

나훈아
0015
작곡이제하
작사이제하
노래방 번호
TJ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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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 먼 산에 뻐꾸기 울면 /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 꿈속에 찾아오네'. 곡은 이미 져버린 꽃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모란이 사라진 뒤에야 꿈속으로 찾아오는 그리운 얼굴 — 부재가 먼저 오고 그리움이 뒤따르는 이 순서에 노래의 애상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2절은 같은 정서를 동백으로 옮겨 반복합니다.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 들녘에 눈이 내리면 /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 꿈속에 웃고 오네'. 봄의 모란과 겨울의 동백, 계절을 바꿔 가며 같은 구조의 그리움이 되풀이되면서, 이 마음이 한 철의 감상이 아니라 사철 내내 이어지는 것임이 드러납니다.

곡의 무게중심은 죽음과 망각을 마주하는 화자의 태도에 있습니다.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세상의 바람과 고달픔 속을 떠돌다 끝내 어딘가에 잠들더라도, 다음 꽃이 필 때까지만이라도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 거창한 영생이 아니라 한 철의 기억을 청하는 소박한 당부입니다. 마지막에 '나를 잊지 말아요'가 거듭 포개지며, 곡은 결론을 닫기보다 여운으로 풀어 둡니다.

'모란동백'은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제하가 직접 짓고 곡을 붙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디 그가 자신의 시에 가락을 얹은 곡으로, 조영남이 즐겨 불러 널리 알려졌고 나훈아 역시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 불렀습니다. 문학에서 출발한 노랫말답게, 꽃의 개화와 낙화에 삶과 죽음을 포개어 놓은 시적 밀도가 이 곡을 오래 부르게 만드는 힘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0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짱짱이3개월 전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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