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캐스터(東京キャスター)-Korean Cover-
강지X너불곡 소개
원곡 「東京キャスター」는 하리P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작곡가 針原翼이 2012년 10월 니코니코 동화에 올린 하츠네 미쿠 곡입니다.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바친 노래로 알려져 있고, 니코니코에서만 26만 회가 넘는 재생을 기록했습니다. 만든 이는 밴드 ROZEO EMBLEM을 이끌면서 보컬로이드 작업을 함께 해온 사람이라, 같은 곡의 밴드 편성 버전도 따로 남아 있습니다.
이 등록본은 그 곡을 한국어로 옮겨 강지와 너불이 함께 부른 커버입니다. 강지는 노래 커버 영상으로 이름을 알린 스트리머이고, 두 사람이 파트를 주고받는 듀엣 구성으로 다시 짜였습니다. 새로 붙인 한국어 노랫말은 원곡의 사연을 흐리지 않고 그대로 이어받습니다.
첫 줄부터 사정이 분명합니다. 「희망을 쫒던 친구가 먼 곳에서 죽었어 목소리도 듣지 못하는 몸으로 돌아왔긴 한데」로 문을 열고, 남은 것이라고는 「너덜너덜 쓰고 남겨졌던 색이 바랜 이 사진」과 「알 수 없는 멜로디를 연주했던」 악보뿐입니다. 친구가 무슨 소리를 남기려 했는지 끝내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이 노래에서 상실보다 더 오래 남는 감각입니다.
곡을 떠받치는 이미지는 시야의 도구들입니다. 「오른쪽엔 멀리 보는 망원경 왼쪽 눈엔 현미경」이라고 해놓고 곧바로 그렇게 하면 멀리까지 보이느냐고 되묻고, 나중에는 「다른 곳을 서로 보는 쌍안경」으로 정리합니다. 두 눈이 서로 다른 배율을 보고 있으니 세상이 하나로 합쳐질 리 없습니다. 「주머니에 넣어둔 산수식으로 주린 배만 채우는 나날 하지만 두 개 식이 모두 다른 방정식이네」라는 대목도 같은 이야기로, 먼 희망과 당장의 허기가 하나의 식으로는 풀리지 않는다는 자각입니다.
후렴은 반복될 때마다 결론이 조금씩 옮겨갑니다. 처음에는 「나는 살아간다 해도 무엇이 여기 있는데?」라며 남은 것을 의심하고, 다음에는 「공허히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에 갇혀 살아가는 나를 만들 수는 없어」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마지막에는 「분명 여기의 내가 나니까 세상 한가운데서 숨을 내어본다」로 닫힙니다. 부재를 확인하며 시작한 노래가 남은 사람의 호흡으로 끝나는 셈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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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쫒던 친구가 먼 곳에서 죽었어 목소리도 듣지 못하는 몸으로 돌아왔긴 한데 그 녀석이 가기 전에 남긴 어떤 물건이 있네 너덜너덜 쓰고 남겨졌던 색이 바랜 이 사진 알 수 없는 멜로디를 연주했던 악보에서도 보였었어 동경캐스터 나는 살아간다 해도 무엇이 여기 있는데? 살아가는 이 곳에 누가 있다는 건데? 동경캐스터 어느 날이나 그래 나는 어느 날이나 사진 찍는 너의 곁에 내가 있다는 걸 - 연주 중 - 오른쪽엔 멀리 보는 망원경 왼쪽 눈엔 현미경 그리하면 멀리까지 보이니? 너무 욕심같지는 않니? 주머니에 넣어둔 산수식으로 주린 배만 채우는 나날 하지만 두 개 식이 모두 다른 방정식이네 오늘도 가로막힌 길 소리 없는 멜로디를 들여다본다 다른 곳을 서로 보는 쌍안경 동경캐스터 나는 살아간다 해도 무언가 날 부르고 있어 신기루 같은 미래가 저기 있는데 동경캐스터 어느 날이나 공허히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에 갇혀 살아가는 나를 만들 수는 없어 - 연주 중 - 알 수 없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악보에서도 보였었던 풍경 처음 보는 멜로디를 찾기 위해서 떠올리곤 했던 쌍안경 동경캐스터 나는 살아간다 해도 확실히 남아있는걸 그저 넘기지 않도록 눈에 힘을 준다 동경캐스터 어느 날이나 분명 여기의 내가 나니까 세상 한가운데서 숨을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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