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끈(미련곰탱이)
나훈아곡 소개
'끈 (미련 곰탱이)'은 이별 뒤에 남은 미련을, 끊지 못한 끈 하나에 묶어 노래합니다. "그 사람 떠난 지도 벌써 석삼년 훌쩍 넘었는데 난 아직도 그 사람을 보내지를 못하고 있네"라는 첫 구절이 곡 전체의 상황을 단번에 요약합니다. 잊을 만큼 세월이 흘렀고, 미워서라도 잊었을 법한데, 화자는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노래의 묘미는 화자가 자신의 미련을 스스로 책망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 못난아 이 바보야, 잊어버려 미련 곰탱아!"라며 자기 자신을 곰탱이라 부르는 자조 섞인 호통이 후렴마다 반복되는데, 이 꾸짖음이 오히려 미련의 깊이를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정말 잊었다면 자신을 다그칠 이유도 없을 테니까요. "잊혀지고도 남을 세월 미워서도 잊었을 텐데 어쩌자고 미련 끈을 놓질 못하나"라는 자문은 끝내 답을 찾지 못한 채, '미련 끈'이라는 손에 잡힐 듯한 사물로 감정을 시각화합니다. 보내야 한다는 이성과 놓지 못하는 마음 사이의 줄다리기를, 끈을 붙들고 놓지 못하는 손의 이미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2절에서 "아물아물 예쁜 추억 그 시절에 머물고 있네"라며 과거의 어느 시점에 멈춰 선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 까짓것 가면 그만 후회해도 소용없는데"라고 짐짓 대범한 척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왜 그렇게 미련 끈을 붙들고 있나"가 그 허세를 무너뜨립니다. 이 곡은 트로트의 거장 나훈아가 직접 작사·작곡한 자작곡으로, 미련이라는 흔한 정서를 자기 비하의 유머와 끈이라는 구체적 비유로 풀어내 트로트 특유의 능청과 애절을 동시에 살려냈습니다. 마지막의 "정신 차려 미련 곰탱아"는 다그침이면서도, 끝내 정신 차리지 못할 것을 아는 사람의 체념 어린 한탄으로 남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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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떠난 지도 벌써 석삼년 훌쩍 넘었는데 난 아직도 그 사람을 보내지를 못하고 있네 잊혀지고도 남을 세월 미워서도 잊었을 텐데 어쩌자고 미련 끈을 놓질 못하나 이 못난아 이 바보야 잊어버려 미련 곰탱아! 그 사람 못 본 지도 벌써 하세월 벌써 지났는데 아물아물 예쁜 추억 그 시절에 머물고 있네 사랑 까짓것 가면 그만 후회해도 소용없는데 왜 그렇게 미련 끈을 붙들고 있나 이 못난아 이 바보야 지워버려 미련 곰탱아 왜 그렇게 미련 끈을 놓질 못하나 이 못난아 이 바보야 정신 차려 미련 곰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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