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나믹듀오
국내203곡TJ 105 / KY 98
다이나믹듀오는 여러 명이 모인 그룹이 아니라 래퍼 두 사람이 짝을 이룬 힙합 듀오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둘은 1999년 세 명짜리 팀으로 먼저 데뷔했고, 그 팀이 2003년에 해체된 뒤 이듬해 둘만 남아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낸 첫 앨범이 당시 국내 힙합 음반 판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앞선 팀이 거칠고 엇박이 많은 랩을 했다면, 다이나믹듀오는 정박 위에서 경쾌하게 밀고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구조에도 고정된 습관이 있습니다. 후렴을 자기들이 부르지 않고 바깥에서 데려온 목소리에 맡깁니다. 첫 앨범부터 R&B 보컬이 훅을 부르고 두 사람이 벌스를 나눠 갖는 형태가 자리를 잡았고, 그 뒤로도 앨범마다 다른 보컬과 래퍼를 불러들여 같은 방식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곡 이름 옆에 다른 사람 이름이 유난히 자주 붙는 이유입니다.
2000년대 중반에 자기 레이블을 직접 세운 것도 이 팀을 설명하는 축입니다. 자기 음반을 스스로 내는 동시에 래퍼와 프로듀서를 데려와 함께 활동했고, 힙합이 아직 방송 바깥에 있던 시절에 회사를 만들어 판을 넓힌 사례로 남았습니다.
가사는 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력서와 금요일 밤처럼 손에 잡히는 생활의 장면을 재료로 삼고, 농담과 자조를 섞어 풀어냅니다. 대표곡으로는 「고백(Go Back)」, 「출첵」, 지상파 음악 방송을 휩쓴 「BAAAM」을 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