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경
국내95곡TJ 49 / KY 46
박혜경은 밴드의 목소리로 먼저 알려진 뒤 혼자 나온 사람입니다. 1995년 가요제 입상을 거쳐 1997년 기타를 치는 김영준과 둘이 꾸린 모던록 그룹 더더의 보컬을 맡았고, 두 장을 낸 뒤 솔로로 독립했습니다. 여성 보컬을 앞세운 밴드가 한꺼번에 쏟아지던 시기의 한복판이었습니다.
목소리는 허스키한 결과 맑은 미성이 한데 섞여 있습니다. 본인도 이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고 한때는 콤플렉스였지만 지금은 자기 정체성이라고 말합니다. 떨림을 길게 넣지 않고 음을 곧게 뻗어 두는 편이라 소리가 가볍고 투명하게 들리는데, 그 덕에 기타가 앞에 나오는 편곡 위에서도 목소리가 묻히지 않습니다.
솔로가 된 뒤에도 곡의 상당수를 강현민이 썼고 박혜경은 노랫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사는 이별의 무게를 재기보다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마음이나 하루치의 기분처럼 크기가 작은 감정을 다루고, 그래서 광고 음악으로도 자주 불려 나갔습니다.
대표곡은 첫 솔로 음반의 「고백」과 「주문을 걸어」, 그리고 심현보가 쓴 「하루」입니다. 오래 무대를 떠나 있다가 최근 다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