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국내13곡TJ 8 / KY 5
이정은은 국산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도맡아 부르는 가수입니다. 이런 노래들은 음원 사이트에 작품 이름으로 등록되는 경우가 많아 부른 사람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크레딧을 들춰 보면 같은 이름이 되풀이해서 나옵니다. 2015년 로봇 애니메이션의 엔딩곡을 부른 뒤로 십 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켜 왔습니다. 긴 시리즈물의 주제가는 시즌이 바뀔 때마다 부르는 사람도 함께 바뀌곤 하는데, 그 자리에 여러 차례 불려 나가 같은 곡을 자기 목소리로 다시 부르고 외전과 특별편의 주제가까지 이어 맡았습니다.
목소리는 높고 또렷하며, 감정을 싣기보다 발음을 살리는 쪽으로 조율돼 있습니다. 아이가 따라 부를 수 있어야 하는 노래라 음역을 좁게 쓰고 한 음절씩 끊어 박아 넣듯이 부릅니다. 곡 자체도 1분 안팎으로 짧아, 신시사이저와 일렉트릭 기타를 앞세운 밝고 빠른 반주 위로 후렴이 곧장 튀어나오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가사는 노랫말이라기보다 작품의 인사말에 가깝습니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변신 구호를 그대로 후렴에 박아 넣어 아이가 화면을 보지 않고도 어느 만화인지 알아채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대표곡은 「비밀친구 헬로카봇」과 「호잇호잇 따라따라!」, 그리고 요정 캐릭터 시리즈의 주제곡인 「캐치! 티니핑」 주제가입니다. 이 밖에 만화 「파파독」의 오프닝 「엄지척」과 한국어판 포켓몬스터 삽입곡, 게임 삽입곡까지 불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