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시마 아오이

테시마 아오이

手嶌葵

J-POP8TJ 4 / KY 4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로 널리 알려진 후쿠오카 출신 보컬리스트입니다. 성량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숨결 위에 음을 얹어 속삭이듯 부르는 창법이 그를 규정합니다. 실제로 울리는 소리보다 숨소리의 비중이 크고 높은 음역에서도 힘을 주지 않아, 목소리가 세게 뻗는 대신 투명한 질감으로 공간에 남는 쪽에 가깝습니다.

편성도 그 목소리를 가리지 않도록 짜입니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얇게 깔리는 현악이 중심이고 리듬 악기는 있어도 존재감을 낮춥니다. 후렴에서 크게 터뜨리는 구조를 잘 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낮은 음량을 유지한 채 말의 결만 조금씩 바꿔가는 전개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를 통해 접한 영화음악과 루이 암스트롱, 엘라 피츠제럴드 같은 재즈 보컬의 영향이 프레이징에 남아 있습니다.

1987년 후쿠오카현 가스가시에서 태어나 중학교 이후 지역 음악학원에서 발성을 배웠습니다. 2005년 한 행사를 계기로 건네진 데모 CD가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에게 닿으면서 진로가 바뀌었고, 이듬해 영화 『게드전기』 주제가 「テルーの唄」로 메이저 데뷔했습니다. 이 곡은 감독 미야자키 고로가 하기와라 사쿠타로의 시에서 착상해 노랫말을 붙이고 다니야마 히로코가 곡을 쓴 작품입니다.

직접 곡을 쓰는 유형이 아니라 남이 쓴 노래를 자기 목소리로 다시 세우는 해석자에 가깝습니다. 「さよならの夏 ~コクリコ坂から~」는 1976년 모리야마 료코가 발표한 곡을 다시 부른 것이고, 드라마 주제가로 쓰인 「明日への手紙」 역시 다른 작가가 쓴 노래입니다. 다루는 정서는 이별과 그리움, 계절이 지나가는 감각처럼 소리쳐 말할 수 없는 것들이며,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여백을 남겨 듣는 쪽이 채우게 두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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