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학년 E반 노래담당
3年E組うた担
3年E組うた担(3학년 E반 노래담당)은 애니메이션 『暗殺教室(암살교실)』의 오프닝을 부르기 위해 만들어진 명의입니다. 작중 3학년 E반 학생 다섯 명이 노래를 맡는다는 설정이라, 크레딧에도 밴드명 뒤에 그 다섯 인물의 이름이 대괄호로 묶여 붙습니다. 배역을 맡은 성우들이 캐릭터의 목소리로 부르기 때문에, 오프닝 자체가 작품의 한 장면처럼 기능합니다.
2015년부터 이어진 두 시즌의 오프닝 네 곡이 전부 이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곡마다 색은 크게 다릅니다. 「青春サツバツ論」은 브라스를 크게 쓴 행진곡풍이고, 「QUESTION」과 「自力本願レボリューション」은 기타를 잘게 끊어 치는 밴드 록에 가깝습니다. 「バイバイ YESTERDAY」는 밴드 프레데릭 쪽에서 작곡과 편곡을 맡아 반복되는 리듬 패턴이 전면에 나옵니다. 공통점은 구성입니다. 다섯 목소리가 짧은 마디를 번갈아 주고받다가 후렴에서 한꺼번에 유니즌으로 몰려드는 방식이라, 개인기보다 학급이 함께 소리를 낸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가사는 대부분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오래 써 온 후지바야시 쇼코가 붙였습니다.
가사 세계는 작품 설정에 완전히 묶여 있습니다. 졸업까지 담임을 암살해야 하는 낙제반이라는 전제 위에 서 있어서, 표적이나 살의 같은 단어와 교실, 청춘 같은 단어가 한 줄 안에 태연히 섞입니다. 제목 「青春サツバツ論」부터가 청춘과 살벌을 붙여 놓은 말장난입니다. 다만 노래가 향하는 곳은 살의가 아니라 시간입니다.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자리에서 스스로 답을 고르고, 남은 1년을 어떻게 쓸 것인지 묻는 쪽으로 네 곡 모두 기울어 있습니다.
캐릭터 명의 곡이 흔히 그렇듯 곡 하나하나가 작품 밖에서 홀로 서기를 노리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학급 전체가 화자가 되는 합창이라는 드문 형식을 끝까지 유지했다는 점이 이 명의의 성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