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mP (feat. 하츠네 미쿠)
40mP(Feat.初音ミク)
40mP(feat. 하츠네 미쿠)라는 표기 때문에 미쿠가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실제 아티스트는 곡을 만든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40mP 본인입니다. 2008년 여름, 자기 곡을 들어 줄 곳을 찾아 니코니코 동화에 하츠네 미쿠 체험판으로 만든 두 곡을 올린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활동명도 이때 붙었습니다. 초기 투고 영상 속 미쿠가 주변 건물보다 거대해 보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서 나온 별명이 그대로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가 쓰는 목소리는 주로 하츠네 미쿠와 GUMI(Megpoid)이지만, 조교의 기교나 극단적인 변박으로 승부하는 계열은 아닙니다. 사람이 그 자리에서 따라 부를 수 있는 또렷한 멜로디를 앞에 세우고 그 뒤를 정돈된 밴드 편성이 받치는 쪽에 가깝습니다. 「からくりピエロ」, 「トリノコシティ」, 「恋愛裁判」처럼 널리 불린 곡들이 모두 이 성격을 공유하며, 본인이 직접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활동은 「イナメトオル」라는 별도 명의로 해 왔습니다.
가사가 붙잡는 것도 거대한 설정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입니다. GUMI가 부른 「少年と魔法のロボット」는 자기 목소리에 자신이 없는 소년이 자기 뜻대로 노래해 주는 마법의 로봇에게 꿈을 맡기는 이야기인데, 이 곡이 2013년 8월과 9월에 걸쳐 NHK 「みんなのうた」에서 방송되면서 이 프로그램 역사상 사람 목소리가 아닌 가창이 쓰인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인터넷 안에서만 돌던 합성음 노래가 공영방송의 어린이 음악 프로그램에 그대로 실린 사건이었고, 그의 곡이 어떤 결을 가졌는지도 이 한 건에 잘 드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