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치 (feat. 하츠네 미쿠)
ハチ(Feat.初音ミク)
하치는 요네즈 켄시가 본명으로 활동하기 전에 쓰던 보카로P 명의입니다. 2009년 5월 하츠네 미쿠를 쓴 첫 곡 「お姫様は電子音で眠る」를 니코니코동화에 올린 것이 출발점이고, 2011년까지 「結ンデ開イテ羅刹ト骸」 「マトリョシカ」 「パンダヒーロー」가 잇따라 밀리언 재생을 기록했습니다. 곡과 가사와 편곡만 만든 것이 아니라 뮤직비디오 그림과 재킷 디자인까지 직접 그렸다는 점이 이 시기의 핵심입니다. 미술 교사 자격이 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음악을 하기 전에는 만화가를 지망했습니다.
소리는 컴퓨터로 찍어 넣은 트랙이 중심입니다. 자칫 불협화음이 될 법한 멜로디 라인과 덜컹거리는 리듬 구성을 쓰면서도 귀에 걸리는 대목은 놓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본인은 당시 실제 드럼이 어떤 악기인지 몰라서 팔 두 개로는 칠 수 없는 프레이즈를 아무렇지 않게 넣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사는 동화 같은 이야기성이 짙다는 평을 받았고, 니코니코동화의 어린 이용자들이 먼저 반응한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제목부터 그렇습니다. 「結ンデ開イテ羅刹ト骸」는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옛 동요의 문구에 나찰과 시신을 붙여 놓은 것이고, 「マトリョシカ」나 「リンネ」처럼 인형과 윤회 같은 낱말을 가져와 노래 하나를 짧은 이야기로 굴립니다.
출발점은 슈퍼셀의 「メルト」였습니다. 이 곡이 크게 퍼지는 것을 보고 하츠네 미쿠를 알게 됐고, 니코니코동화에서 히라사와 스스무를 접하며 창작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보카로P였던 wowaka에게서도 자극을 받았습니다. 2012년 본명 명의 앨범 『diorama』 이후로는 이 이름을 아껴 쓰는데, 컴퓨터 대신 생 밴드 사운드로 녹음한 2013년의 「ドーナツホール」, 하츠네 미쿠 탄생 10주년에 맞춰 낸 2017년의 「砂の惑星」이 그렇게 나온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