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네
リンネ
하치 feat. 하츠네 미쿠ハチ(Feat.初音ミク)
곡 소개
검은 산양이 흰 선 안으로 물러서라 중얼거리고 잿빛 전차가 지나가는 첫 장면부터, 이 곡은 현실과 환각의 경계가 흐려진 풍경 위에 놓입니다. 곁의 고양이가 '너는 어디로 향하는 거야, 여기도 곧 죽어버려'라고 묻고, 붉은 손목을 늘어뜨린 채 뿌리 없는 풀처럼 떠도는 화자가 그 풍경을 가로지릅니다. 시각적 이미지가 강렬한 만큼, 한 장면씩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곡의 불안한 공기가 전해집니다.
제목 '린네(リンネ)'는 윤회(輪廻)를 가리킵니다. 작가 본인은 이별을 둘러싼 뒤엉킨 것들에 관한 '순환선(루프 라인)' 노래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곡 곳곳의 '환상선(環状線)'은 끝점 없이 돌고 도는 화자의 감정을 표상하며, '여기엔 없어, 여기에 종점은 없어'라는 외침이 그 출구 없는 순환을 못 박습니다.
곡의 중심엔 '다아링'을 향한 절박한 부름이 자리합니다. '제발 다시, 부디 사랑을'이라 빌면서도 돌아갈 전차는 어디에도 없고, 울리지 않는 전화의 생명은 어디로 갔느냐 묻습니다. 까마귀가 '그 시절로는 분명 돌아갈 수 없어, 너는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어'라고 내뱉는 대목에서 곡은 결정적으로 꺾입니다. '안녕 다아링'으로 바뀌는 마지막에서, 화자는 끝나지 않는 윤회를 끊어달라 빌며 '그날 나는 어른이 되었다'고 받아들입니다. 빙글빙글 도는 환상선 위에 '홀로 가엾이 걸어라 소녀'라는 한마디가 곡을 닫습니다.
'하치(ハチ)'는 훗날 요네즈 켄시로 알려지는 인물의 보컬로이드 명의로, '린네'는 2010년 하츠네 미쿠를 기용해 발표한 곡입니다. 난해한 가사와 강한 세계관으로 보컬로이드 곡 가운데서도 깊이 있는 작품으로 회자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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黒い山羊が呟いた 「白線よりお下がりよ 鈍色電車通り去って」 隣りで猫が問い掛けた 「アナタは何処に向かうんだい ここらも直に死んじまって」 赤の手首携えて 私一人 ふわり根無し草 錆びた水を飲み込んで 次の駅 またどうか どうか愛を 帰りの電車は何処にも無いわ 教えてダアリン ダアリン ねえダアリン 声が聞こえたような気がした 枯れた花は呟いた 「感情がない、感情がない、 心は憂い夕を吐いて」 蝉の泣いて堕ちる頃 電線が裂いた赤の下 立入禁止 蹴っ飛ばして 猛り影がドロドロと零れ出す 「見えない」と泣いて泣いて 私の想いを探しているわ 教えてダアリン ダアリン ねえダアリン 鳴らぬ電話の命は何処へ 茹る茹る環状線 ここには無い ここに終点は無い 左 左 右で鳴る 踏切りの音 カンカラリンドウ カラスは言う カラスは言う 「あの頃にはきっと戻れないぜ」 「君はもう大人になってしまった」 またどうか どうか愛を 終わらない輪廻を 千切っておくれ さよならダアリン ダアリン ねえダアリン あの日私は大人になった 絶えず想う 二人一人 暮れ落ちた言葉は取り返せずに さよならダアリン ダアリン ねえダアリン クルクル回る環状線を 「一人憐れに歩めや少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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