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슬픈 사랑
야다곡 소개
발표한 지 25년이 넘도록 남성 노래방 애창곡 상단에서 내려오지 않는 곡이자, 끝까지 부르다 무너지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곡으로도 자주 꼽힙니다. 낮게 시작해 후렴에서 한 번 올라가고 마지막 절에서 다시 위로 밀어붙이는 구조라, 가창력을 시험하는 노래로 오래 회자돼 왔습니다. 다만 이 곡이 살아남은 이유를 목청에서만 찾으면 절반을 놓치게 됩니다.
이야기의 출발점이 대단히 구체적입니다. 화자는 이별을 상대가 아니라 「너의 부모님께 전해 들었지」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아닌 사람과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을 당사자에게서 듣지 못했다는 설정 하나로,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전부 설명됩니다. 그러면서도 「너 그렇게 힘든데 내게 말못하고 울고 있던게 생각나」라며 상대의 사정을 먼저 떠올리는 탓에, 원망할 자리조차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렴은 붙잡는 말이 아니라 놓아주는 말로 채워집니다. 「떠나는 그대여 울지 말아요 슬퍼 말아요」에서 「내가 단념할게요 마음 편히 가시도록」으로 이어지고, 떠나는 쪽이 아니라 남는 쪽이 「내가 떠나갈께요」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에는 함께한 기억도 자기가 가진 행복도 모두 가져가라며 상대의 삶에 축복을 얹습니다. 제목의 「이미」는 여기서 뜻이 분명해지는데, 시작할 때부터 끝이 정해져 있던 사랑이라는 체념이 곡 전체에 깔려 있습니다.
야다는 1999년 데뷔한 록 밴드이고, 이 곡은 같은 해 4월 27일 나온 1집 『Wear To Healing YADA』에 실렸습니다. 노랫말과 곡은 이재혁이 썼고, 4분에 못 미치는 길이 안에서 피아노로 열어 고음으로 닫는 록 발라드로 정리돼 있습니다. 밴드는 2003년 3집까지 낸 뒤 2004년 해체했지만, 대표곡의 수명은 팀의 활동 기간을 훨씬 넘겼습니다. 「사랑이 슬픔에게」나 「진혼」 같은 곡과 함께 2000년대 초 록 발라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불려 나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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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볼수 있어 행복했었지 그대가 날 위해 있어준 시간만큼 너의 부모님께 전해 들었지 나 아닌 사람과 결혼하게 된걸 너 그렇게 힘든데 내게 말못하고 울고 있던게 생각나 떠나는 그대여 울지 말아요 슬퍼 말아요 내가 단념할게요 마음 편히 가시도록 내사랑 그대가 날떠나 행복 할 수 있다면 내가 떠나갈께요 나의 그대 삶의 축복을 너무 걱정마 철 없던 내가 너없이 무엇도 할수는 없지만 넌 널 위해 살아줘 나는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거야 떠나는 그대여 울지 말아요 슬퍼 말아요 내가 단념할게요 마음 편히 가시도록 내사랑 그대가 날떠나 행복 할 수 있다면 내가 떠나갈께요 그대 만나 느낀 기억도 내가 가진 행복도 모두 가져가세요 나의 그대삶의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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