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정들었네
박우철곡 소개
타향에서 몸 붙일 데 하나 없던 사람이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 정이 들었다는, 이야기의 뼈대가 첫 절에서 이미 다 나옵니다. 「낯설은 타향에서 의지할 곳 없던 몸이 우연히 너를 만나 정이 들었다」. 낭만적인 만남이라기보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붙든 만남에 가깝고, 그래서 이 곡의 사랑은 처음부터 생활의 냄새를 풍깁니다.
가진 것이 없다는 사실을 노래는 숨기지 않습니다. 「가진 것 없다마는 마음 하나 믿고 살자」는 다짐은 1970년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올라온 세대의 언어 그대로이고, 그 위에 얹히는 「이 세상 다하도록 변치 말자」는 맹세는 물질이 비어 있는 자리를 약속으로 메우려는 몸짓입니다. 조건을 따질 형편이 못 되니 남은 담보가 마음뿐인 것이죠.
2절에서 곡은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낯설은 타향이라 그 누가 말했던가 정든 사람 만나 살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고향을 지리가 아니라 관계로 다시 정의하는 대목으로, 앞 절의 서러움을 통째로 뒤집습니다. 타향이 서러웠던 건 땅이 낯설어서가 아니라 정 붙일 사람이 없어서였다는 뜻입니다. 후렴마다 되풀이되는 「우연히 정든 사람아」라는 부름이 연인을 향한 호칭인 동시에 되찾은 고향을 향한 호칭이 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박우철은 본명이 오영록으로, 「천리 먼길」과 「돌아와」, 「정말 가시나요」를 거치며 굵고 낮은 음색으로 자리를 잡은 가수입니다. 「우연히 정들었네」는 1978년 발표한 정규 7집의 타이틀곡으로 그의 대표곡이 됐고, 곡은 신성국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교를 부리지 않고 눌러 부르는 창법이 가사의 소박한 다짐과 잘 맞아, 이후로도 성인가요 무대에서 꾸준히 불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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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희 정들었네 - 박우철 낯설 은 타향 에서 의지할곳 없 던 몸 이 우연 히 너를 만나 정 이 들었 다 가진것 없다 마는 마음 하나 믿 고살자 다짐한 너 와 나 이 세상 다하 도록 변 치말자 우 연히 정든 사람아 간주중 낯설 은 타향 이라 그 누 가 말 했던가 정든사 람 만나살 면 내 고향 되 는 것 을 가진것 없 다 마는 마음 하나 서로믿고 맺은 너 와 나 이 세상 다하 도록 변 치말자 우 연히 정든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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