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우철
국내53곡TJ 27 / KY 26
박우철은 1970년대 초에 이름을 알렸다가 오래 무대를 떠나 있었고, 예순을 넘겨 트로트 신곡으로 다시 돌아온 가수입니다. 본명은 오영록이고 195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빠의 청춘」으로 196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오기택과 같은 해남 출신 인척이기도 합니다.
그를 설명할 때 늘 따라붙는 표현은 구수하고 정감 어린 목소리입니다. 초기 대표곡인 「천리 먼 길」 「정답게 가는 길」 「우연히 정들었네」에서 보듯 노랫말이 붙어 있는 자리도 일정합니다. 먼 길을 오가는 시간, 우연히 들어 버린 정, 떠나보내고 남는 마음처럼 사건보다 정서 쪽에 무게가 실려 있고, 창법도 그 정서를 크게 부풀리지 않고 담아내는 쪽입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오랫동안 신곡이 끊겼습니다. 다시 이름이 오른 것은 2014년의 「연모」로, 김병걸이 노랫말을 쓰고 이동훈이 곡을 붙인 곡입니다. 이후 「올가미」 「청춘」 「순정」 「물처럼 바람처럼」 「세월에 던진 사랑」 「사랑의 경계선」으로 거의 해마다 신곡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노래 목록은 1970년대와 2010년대 이후로 크게 두 덩어리로 갈리고, 뒤쪽은 세월과 인생을 정면에 놓은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