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철 - 비껴간 맹세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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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껴간 맹세

박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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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시간대 (KST)피크 저녁 8시
0시6시12시18시23시
작곡이충재
작사박우철
노래방 번호
KY27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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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울지 못해 웃어 버린」이라는 첫 줄에서 이 곡의 감정은 이미 한 겹 접혀 있습니다. 슬픔을 슬픔대로 꺼내지 못하고 웃음으로 덮어버린 사람의 자리에서 노래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화자가 붙들고 있는 것은 지난 사랑 자체가 아니라 그때 주고받은 약속이고, 그것을 「참지 못해 후회하는 맹세는 허무하더라」라고 스스로 판결하면서 곡의 정조가 정해집니다.

제목의 「비껴간」은 어긋났다는 말이면서 동시에 아주 가깝게 스쳐 지나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가사는 그 어긋남을 누구의 잘못으로도 돌리지 않고 「엇갈린 운명」과 「비껴가는 인연」이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입니다. 원망할 대상을 끝내 만들지 않는 이 태도가 곡 전체를 낮게 눌러두고, 「가슴 한곳이 비어있는 채우지 못한 사랑아」라는 호명만이 감정을 직접 터뜨리는 유일한 지점으로 남습니다.

후렴이 돌 때마다 마지막 한 단어만 바뀌는 구성이 이 노래의 설계입니다. 「사랑이 모두 다 주는 거라면」 뒤에 처음에는 미련을, 다음에는 추억을, 마지막에는 눈물을 내어놓겠다고 말합니다. 내어줄 것이 점점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체념처럼 들리던 문장이 실은 마지막 남은 것까지 다 비우겠다는 각오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납니다.

곡은 2019년 4월에 나왔고 「물처럼 바람처럼」, 「청춘」과 함께 한 장에 묶여 발표됐습니다. 노랫말은 박우철 본인이 썼고 곡은 이충재가 붙였습니다.

박우철은 1972년부터 노래해 온 원로 트로트 가수로, 1970년대와 80년대에 「천리 먼길」과 「잊지 마오」 같은 곡으로 사랑받았고 1980년에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기교로 감정을 몰아붙이기보다 말끝을 눌러 내려놓는 창법이라, 원망도 미련도 결국 삼켜버리는 이 노래의 화자와 잘 포개집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울지 못해 웃어 버린
엇갈린 운명이기에
참지 못해 후회하는
맹세는 허무하더라
가슴이 한곳이 비어있는
채우지 못한 사랑아
비껴가는 인연이라면
세월 속에 묻어야지만
사랑이 모두 다 주는 거라면
미련마저 주어야겠지
울지 못해 웃어버린
엇갈린 운명이기에
참지 못해 후회하는
맹세는 허무하더라
가슴 한곳이 비어있는
채우지 못한 사랑아
비껴가는 인연이라면
세월 속에 묻어야지만
사랑이 모두 다 주는 거라면
추억마저 주어야겠지
비껴가는 인연이라면
세월 속에 묻어야지만
사랑이 모두 다 주는 거라면
눈물마저 주어야겠지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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